|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4월 10일 화요일 오전 04시 10분 03초 제 목(Title): Re: [질문] 수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인데.. 도는 닦는데 있지 않다고 합니다. 도라는 것은 닦아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 겠죠. 도가도 비상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행이라고 말할수 있는 수행은 진정한 수행이라고 할수 없겠죠. 도라는 것이 너무 거창하면 깨달음이라해도 좋고, 마음의 평화라 해도 좋고, 천국의 문이라고 합시다. 이런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기도를 해야할까요, 보시나 헌금을 많이 해야할까요, 뼈를 깎는 고행을 해야할까요. 이것은 종교에 대한 아주 근원적인 질문중에 하나입니다. 이 의문이 풀리지 않고서는 백척간두에서 진일보 하기가 무척어렵습니다. 좋은 수행처에 가서 수행을 해도 좋고, 혼자서 수많은 경전을 읽으며 공부하셔도 좋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건 항상 자기 자신을 비추어 보아야합니다. 수행처에서 밥을 먹던 집에서 혼자 밥을 먹던 밥 먹는데에 집중해야합니다. 수행처에서 스승에 꾸지람을 듣고 기분이 상하던, 일상생활에서 직장상사에게 잔소리 듣고 마음이 상하던 간에 분노가 일어나는 그 마음을 보셔야 합니다. 도량에서는 보통 아침 3시에 기상합니다. 군대에서는 6시에 기상하고 직장에 나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9시 전에 일어나서 직장으로 향해야 합니다. 어느때가 되었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입니다. 이때 피곤함과 짜증이 어디서 나오는가 진정 이러한 오온의 작용이 나의 것인가 혹시 거짓이 아닐까하고 비추어 보아야합니다. 이러한 깨어 있는 자기 의식만 확고히 붙들수 있다면 어느 도량 어느 수행처를 가신다 하더라도 문제가 될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