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ounsel (필이가...) 날 짜 (Date): 1995년12월01일(금) 10시22분02초 KST 제 목(Title): 어..? 수요일날 톡한분은....흐흐..한분밖에 없는데...? 하하하... 음.. 오늘은 반성문 100장 쓴이같은 기분... 그건 결코 잘못을 수긍해서 일어나는 떨구어진 고개가 아니다. 지나온 시간을 더듬으며 앞이 아닌 앞을 바라보고 있는 기분. 나와같은 기분에 빠져 있을 내 소중한 동기들.... 내가 여기에.. 오늘 첫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그 기분이.. 후후.. 여기로 날 이끌기 때문이다. 자..그럼... 결코 짧지않은 시간이였읍니다. 우리가 함께 걸어온 이길... 도중하차하는 이도 있었죠. 후후..그럴때마다 남겨진 우리들의 입가엔 씁쓸한 미소뿐... 그래... 이렇게 우린 또 남겨지는구나...하며.. 오늘은 어느해보다도 차분한 느낌... 제가 이곳을 맴돌때.. 많이도 자책하며. 반항하며. 물들지않겠다고 그토록 울부짖었지만... 지금 이렇게 차분한건.. 이미 전 패배한것이아닐까요... 갑자기 덧없이 느껴지는 시간들.. 가만히 생각하면 그런 패배가 되려 승리였을것같은 느껴지는 건 무얼까.. 되려 그런 강한 부정이 날 더 힘들게 했었다는 걸... 지금에야 느껴지는 건... 긍정적인 삶을 살자고 그토록 스스로를 세뇌했지만.. 되려 가중되는 양심의 가책때문인지.. 부정적인 태도로 바뀌어가는 날 보며.. 스스로 자책하는.. 스스로를 궁지에 모는..후후.. 내가 젤루 어려워했던 벽.. 지금도 힘들어하는 벽.. 융통성... 힘들다. 그건. 거기엔 정답이 없더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날 정신 못차리게 하는.. 그리고 더디게 쫓아가야하는 날.. 난 스스로 모순이라고 칭했지.. 많이 힘들었읍니다. 쉬고 싶을때마다 전 당신을 찾았읍니다. 힘들어.. 그 융통성이란 애에게 치여.. 걸음이 안걸어질때 떨군 고개를 들며 당신을 떠올렸읍니다. ' 전 지금 당신의 품으로 들어갑니다... ' 하늘이 곧 당신이 었기에.. 그토록 고개 아픈줄 모르고... 주위를 잊은채 눈물어린 미소로 손내밀고 계신 당신의 손을 잡으려 버둥거렸읍니다. 늘.... 맘속에 일어나는 죄책감.... ' 이게 아닌데... 또 섞여야하나부다...' 어느새인가부터 사라져버린 의식... 그속에서도 가끔.. 전 당신을 알현하고자하는 욕망이 많이도 일었죠. 허나... 형식이 중요치않다며.. 늘 맘속에 계신 당신을 느끼려..공허한 맘을 스스로 느꼈답니다. 이내 가슴이 없는 듯한... 이건 당신만이 아실듯... 이건 제 짧은 표현력으로는 도저히 표현할수 없는 것... 이시간... 여기에 당신을 찾으면 안되는 시간...후후.. 하지만, 당신께 이렇게 다가서지않고서는 도저히 뒤에 따를 모순을 감당키 힘겨울것같아.... 저 이제 갈렵니다. 늘... 제가 이기적일지도 모를 부름에. 한결같은 느낌으로 대해주신것에 진정 감사드립니다. 후후.. 웃고 계시군요... 그럼... 시간의 과도기에 생긴 시간의 공백속에 머물러 있는 필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