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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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2월 27일 화요일 오전 05시 14분 40초
제 목(Title): Re: 돈오점수, 돈오돈수 


 돈오는 발심 후에 이루어진다는 말이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따라서 발심후 돈오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짧게 걸리는 사람도 있는 것이지요. 돈오 에서 부터 점수 또는 돈수 
까지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돈오 이후에는
시간이 오는 곳도 가는 곳도 없기때문이죠.

  앙굴리마 이야기가 나온김에 앙굴리마에 관한 설이나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앙굴리마가 원래 본명은 아닙니다. 본명은 다른이름이었는데 아주 
똑똑하고 잘생긴 청년이었다고 합니다. 앙굴리마가 어느 스승에게서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총망받는 수제자였다고 합니다. 어느날 스승이 
마을에 나갔을 때 스승 부인이 앙굴리마를 유혹해서 정을 통하려 했다고
합니다. 앙굴리마는 윤리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유혹을 거절합니다.
거절당한 스승 부인은 자존심이 상해서 복수를 하게됩니다. 그래서 
남편이 오는 시간을 맞추어 손을 찢어버리고 몸에 군데군데 상처를 
낸후, 남편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앙굴리마가 자신을 욕보였다고 
하소연합니다. 화가난 스승은 총애하던 제자에게 배신을 당해서 
당장 복수하고 싶었지만 그보다는 교묘한 꾀를 내어 그를 파멸시키는
것이 낳겠다고 생각하여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너는 이제 나에게서 배울것이 없느니라, 너의 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백명의 사람들로 부터 손가락을 잘라서 목거리를 만들거라."
 앙굴리마라는 도저히 납득이 완되었지만 스승의 말이라 어쩔수 없이
따르게됩니다. 처음에는 사람을 죽여 손가락을 잘라내는 일이 두려웠으나
한 두번 하고 나니 죄책감도 없어지고 점점 일에 흥미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소문이 나면서 앙굴리마는 도저히 마을에 있을 수가 없어서 
숲속에 들어가 마치 산적처럼 숲속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해해서 
손가락을 잘라 목거리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앙굴리 (손가락)+ 마(마라,
괴물, 악마) 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됩니다. 하지만 점점 소문이 퍼지고 
그 숲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없게 되자 앙굴리마라는 손가락 백개를 채우는데 
어려움을 격게 됩니다. 이즈음에 앙굴리마의 어머니가 아들의 망난이 
짓을 멈추기 위해 스스로 희생을 할 각오를 하고 그 숲으로 가게 됩니다.
이때 부처님이 천안으로 이것을 보시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해결하러
나섭니다. 숲속으로 가는 길에 부처님과 그 어머니가 서로 만나게 되는데 
어머니는 부처님께 위험하니 숲속으로 가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처님은
앙굴리마의 어머니를 잘 설득시켜 돌려보내고 당신 혼자 숲속길을 걸어
갑니다. 얼마후 앙굴리마가 부처님 뒤를 쫓아와서는 부처님을 해치려 
듭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여유있게 천천히 숲속길을 걸어갑니다. 앙굴리
마는 아무리 힘껏 뛰어도 천천히 걸어가는 부처님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자, 소리를 칩니다. "내가 바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앙굴리마다,
게 섯거라." 그러자 부처님은 "나는 이렇게 천천히 걷고 있는데 그렇게 
열심히 뛰면서 왜 나를 잡지 못하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앙굴리마는
뛰다가 지쳐서 그 자리에 주저않고 부처님이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부처님이
앙굴리마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순간 앙굴리마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부처님께 귀의하게 됩니다. 그러나 앙굴리마를 알아보는
사람들에게서 돌세례를 받고 다니게됩니다. 부처님께서는 '그것은 네가 
지은 업보에 대한 댓가이다.'라고 설명해주고 앙굴리마도 그것을 알고
업보가 다 할때 까지 묵묵히 참고 견디게 됩니다. 어느날 앙굴리마도 
아라한이 되고 다름 사람들도 변한 그를 인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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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단번에 앙굴리마 같은 사람들도 아라한이 되냐구요?
부처님이라 가능한 것이지요. 부처님의 법문에는 힘, 즉 무명을 
깨부시는 힘이 있기 때문이죠. 그게 일반사람들의 설법과 다른 점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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