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2월 18일 일요일 오후 04시 29분 38초 제 목(Title): 비어있음을 넘어서 어떤 승려가 남전에게 물었다. "조사에서 조사로 전해 내려오는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서로 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남전이 말했다. "1, 2, 3, 4, 5 이니라." ------------------------------------------------ 이것은 매우 중대한 질문이지만 대답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스승의 현존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범위내로 끌어 들인다. 달을 끌어올 수 없다면 그림자만이라도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그림자를 통해 달이 발견될 수 있다. 깨달음은 무에 대한 경험이이다. 그런데 깨달음이란는 경험이 일어나면 빛이 무를 비춘다. 그러므로 그것은 하나이다. 거기엔 빛 외에 다른 것이 없다. 그 다음 그대는 즉시 그 빛을 인식한다. 즉시 인식이 들어오고 그것은 둘이 된다. 하지만 그것은 막연한 인식이며 아직 개념화되지 않았다. 그 다음, 그것을 깨달음, � 각성 또는 붓다의 경지로 개념화 시킬 때 그것은 이미 셌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 다른 사람에게 전할때 그것은 넷이 된다. 그다음, 전해 받은 사람이 그것을 이해한다면 그것은 다섯이 된다. 한단계를 거칠 때마다 무에서 멀어져 간다. 그러나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이 실체의 본성이다. '1,2,3,4,5'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때 그것은 더 이상 수수깨끼가 아니다. 다섯번째 이르러 진리의 전승이 완결된다. --------------라즈니쉬, 남전어록 중에서 ------- 어제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데 stair-master 라는 기계에서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두개의 발판이 있어서 마치 계단을 올라가듯이 운동을 하는 기계인데, 스텝을 밟을 때마다 기계 마찰음이 삐거덕 삐거덕하고 납니다. 그런데 운동 도중 기계에서 '하나, 둘, 셋, 넷' 하고 소리가 나더군요. 물론 환청이겠지만, 하여간 그 소리를 듣고 위의 '1,2,3,4,5,' 화두가 풀렸습니다. 나 혼자 너무 웃겨서 운동하다가 미친놈처럼 깔깔대고 웃었답니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