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oryoung (有心造) 날 짜 (Date): 2001년 2월 12일 월요일 오후 10시 06분 17초 제 목(Title): Re: 왜 사는가? 언젠가 선을보는데 앞에 앉은 아가씨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 궁금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과 살면서 부딪칠 많은 일들을 어떻게 대할까 하는 나름대로 판단을 해보기 위해서이기도 했고 그냥 자기가 갖고 있는 생각들을 할꺼란 생각에 내 입에서 나온 말이 "자신이 왜 살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이었다. 결국 왜 사느냐는 질문인데 아가씬는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 했었다. 좀 많이 똥똥한 아가씨였는데... 난 몸매에 대해선 생각지도 않았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자기를 비하하는 말로 들었었나보다. 그런 이야기가 나온 배경에는 평소에 내가 갖고 있던 사람들은 특히나 많은 여자들은 자기가 태어났고 앞으로 죽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살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나에게는 태어남에 대한 의문은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 였다. 내가 태어나기를 원해서 그렇게 됐는지 나로서는 알길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해서도 누구나 태어나는 것은 죽는 것같았다. 단지 시간이 길고 짧음이 있을뿐 모두 변해가고 있다는 것은 틀림 없어 보였다. 학교에서 과학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다이아몬드라도 변하게 될 것이라는 걸 당연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단지 조건이 맞는 상황에서만 공식이 맞아들어가는 과학의 문제처럼.. 문제는 그럼 살아 있으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였는데... 그건 살아있는 동안 그냥 죽기 전까지 살아보면서 생각하자 였다. 언젠가 어려서 너무나 분하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 그것이 지금은 무엇이 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 자살이라는 충격요법으로 호소하는 걸 생각해 본적이 있다. 그때 생각에 죽은 뒤의 주위 사람과 관련된 사람들의 행동과 마음들을 그려 보았다. 느꼈던 것은 내가 죽어도 세상은 내가 있건 없건 마치 상관 없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잠시 존재했던 내가 사라지는 슬픔을 부모형제가 느끼는 것 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 보였다. 그저 흘러가던 대로 흘러 가는 것 뿐.... 이제 살아있는 동안에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부처가 알아낸 사실을 나도 알아보고 싶다 이다. 하지만 난 오늘도 그런일에는 시간 투자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냥 왜 사느냐라는 질문이 있어 떠오른 것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