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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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2월  1일 목요일 오전 11시 06분 44초
제 목(Title): Re: 겸손함과 자유


저는 Enlight 님의 말을 이렇게 듣고 싶습니다.
무아라는 것은 나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지
순간 순간 드러나는 나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행위자와 주시자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행위자는 존재하지 않고, 주시에서
잠깐 벗어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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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것을 잡고 놓지 않으면 
주시에 '나'가 떨어지지 않아서 온갖 망념을 끌어들이게 됩니다.
그러면 어렵게 주시를 깨달아도 계속 헤매게 되고 망념때문에
주시가 흐려져서 다시 미혹에 빠지게 됩니다. 

이 부분은 제가 견성한 94년 이후로 거의 6년간을 헤맸던 것인데, 도반 
여러분들 역시 경계해야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스승님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끝냈을 일을 여기까지 끌고 왔네요. 
그래서 불교에서는 선지식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하나봅니다.
결국 제가 이나마 알게 된 것도 석가모니 부처님과 역대조사님들, 스님들의 말씀 
덕분이겠지요. 

주시는 절대객관이며, 번뇌와 보리는 절대객관의 거울 앞의 티끌에 불과합니다.
거울은 비출 뿐, 행위하지 않습니다.

비춤(지혜, 반야)은 거울(성품)의 본성이요, 의지를 가진 행위가 아니니 
거울은 다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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