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bbasha () 날 짜 (Date): 2001년 1월 25일 목요일 오후 05시 15분 32초 제 목(Title): Re: to croce >방이라 하면 죽비나 주장자로 치는 걸 방이라 하죠. 그런데, 이 보드상에서 >소꿉장난하듯이 너는 30방 나도 30방 하면 이게 바로 관념의 방입니다. >실제로 맞지 않았는데도 기분이 나쁘지요. 관념의 방이라 해도 방은 방입니다. >관념이란 볼 관자에 생각 념자입니다. 생각의 구조체 덩어리를 관념이라 합니다. >이 관념에 무슨 우위가 있겠습니까? 다만 야구공이 날아오면 배트로 칠 뿐입니다. >야구공이 배트보다 무르냐 딱딱하냐는 무의미한 얘기입니다. >공은 공이고, 배트는 배트일 뿐이죠. 관념은 관념일 뿐이지 제가 아니고, >bbasha님이 아닙니다. 그렇죠? bbasha님은 제게 관념의 공을 던졌습니다. 저는 >관념의 배트로 공을 쳤습니다. 그뿐입니다. 제가 투수고, 님이 타자였군요. 치신 공은 안타깝게 파울입니다. >그렇군요. >bbasha님의 주장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뭐가 그렇다는 얘깁니까 ? >저는 bbasha님을 설득하고자 글 쓰는게 아닙니다. 단지 대화일 뿐이죠. >예를 들어 호흡을 관찰해보니 배가 불렀다가 꺼지더라는 식의 얘기를 누구에게 >설득하겠습니까? 신령을 만났다는 것이 호흡을 관찰해보니 배가 불렀다가 꺼지더라는 식의 얘길지 진아는 무아다라는 것이 그런식의 얘길지를 어떻게 압니까 ? 그리고 자신의 경험적 관찰은 별 의심없이 받아들이시는가 보군요. 즉 자신에 대한 설득과정없이. >:) >알고 싶다면 >그냥 쉽게 물어보세요. 안잡아먹습니다. >괜히 어설프게 흉내내다가 두들겨 맞고, 심통나신 듯 한데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안마한번 받았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쉽게 물어 본다고 물어 본건데요 :) 괜히 어설프게 흉내냈다는 건 예전의 '모범답안'건을 말하는 건가요 ? 그거야 장난삼아 한 건데 그걸로 방 맞았다고 기분나쁠 이유 전혀 없읍니다. '뜰 앞의 잣나무' 처럼 잘 못 전해진 선문답을 통해서도 그럴듯한 결론을 끄집어 내는 모습이나,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될 수 있는 글들을 통해 또 '당연한' 결론에 도달하는 모습들이 좀 우스워 보였읍니다. 중국의 무술 고수와 한국의 짜장면 요리사의 손가락 공력대결같은 게 생각나서요. 중국의 고수는 '네가 천지인의 뜻을 아느냐'는 뜻으로 손가락 세 개를 펼쳐보였읍니다. 그것을 본 한국 요리사는 짜장면이 삼천원이냐고 묻는 줄 알고 손가락 한 개를 펼쳐보였읍니다. 물론 천원이란 뜻이였죠. 이를 본 중국고수는 흠칫 놀라고 맙니다. '그 모든 것은 결국 하나니라'란 뜻으로 받아들인 거죠. 이리하야 중국고수는 한국요리사에게 패퇴하게 됩니다. '선문답'에 대한 제 느낌을 기술한 것 뿐이니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여기 또 저에 대한 相이 나오네요. 어쨌거나 그건 님의 것이죠. >제 것은 아닙니다. 상이 상이 아님을 보시면 곧 여래를 보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