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4년06월20일(월) 21시23분25초 KDT 제 목(Title): 불교란 무엇인가?(12:두가지의 길) ************************************ **** 나의 참생명, 부처님 생명 ! **** ************************************ 12. 두가지의 길 강을 건널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이 있어서 쉽게 배를 탈 수가 있는데도 불 구하고 돈도 없으면서 모터보트를 타겠다고 기다리는 것은 어리섞은 일입 니다.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는 것도 배타고 강건너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작은 모터보트는 세속과의 인연을 등지고(집착을 버림) 강을 건 널 여건이 될 때 사용할 수 있는 배이고 큰 배라는 것은 세속에 있거나 말 거나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모든 집착을 끊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작은배를 탈 수 있는 여건 이 있는 분들에게나 해당이 되는 겁니다. 작은배를 탈 수가 없는 대부분의 우리들에게 작은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만 강을 건널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강을 건너지 말고 강을 건너간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강을 건너 갔다 온 사 람의 말을 듣고 존경스러운 눈으로 쳐다 보고 있으라는 말과 같은 겁니다. 다행스럽게도 작은 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큰 배가 준비되어 있다 는 겁니다. 진리에 들어가는 문은 너무나도 많아서 보문(普門)이라고 까지 하니까요. 대도무문이라는 말은 진리는 들어가는 특정 문이 없다는 말이 거 든요. 즐겨 사용하는 분이 어떤 의도로 사용하는 지는 몰라도. 이 대중교통수단을 보살의 길(菩薩道)이라고 말합니다. 앞에서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인 집착을 말씀드리면서 집착이 도에 방해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리를 확인하는 밑바탕이 된다는 말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해당되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면 집착이 괴로움의 원인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집착을 버리는 행위와 집착을 하는 행위는 둘다 괴로움을 극복한 진리의 차 원과 직접 관련이 있지 않다는 겁니다. 어느 방법을 선택하여 강을 건널 것 이냐에 따라 집착은 버려야 할 것으로 되기도 하고 가져야 될 것으로 되기 도 합니다. 대부분은 큰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하는 상황속에 있습니다. 그리므로 언 제나 준비되어 있는 큰 배가 있슴에도 불구하고 작은 배를 타고 강 건너가 는 사람을 구경만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작은 배로 강 건너는 불교를 소 승불교(小乘佛敎) 큰 배로 강 건너는 불교를 대승불교(大乘佛敎)라고 합 니다. 강을 건너면 되는 것이므로 소승불교와 대승불교중 어느 것이 옳다 는 논의는 무의미해 집니다. 흔히 우리나라는 대승불교라고 하고 스리랑카를 비롯한 남쪽 나라는 소승 불교라고 말들을 하지만 그것은 지역적으로 구분한 것에 불과하고 사실은 집착을 버리는 쪽을 택하면 소승불교고 집착을 더 끌어 내서 괴로움속에 직 접 몸과 마음을 던지는 쪽을 택하면 대승불교인 것입니다. 나의 상황과 환경은 어느 배를 타고 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이제 사성제(四聖諦:苦集滅道)중 두가지는 말씀드렸고 괴로움이 없어진 세 계와 괴로움을 없애는 길에 대하여 말씀을 드려야 하지만 괴로움이 없어진 세계는 구원되어 있음을 확인한 세계이므로 구원되어 있음을 확인해 나가는 여정에 대하여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聞思修法友會 -------------------------- 상기 내용과 관련되어 보다 알고 싶은 분이나 불교 수행을 함께 하실 분은 전자우편을 이용하거나 다음으로 문의하시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 0344-966-2544,2548(원당) 최 용 해 대전 충남 지역 042-861-5858 유 찬 형 광주 전남 지역 0684-81-0108(담양) 명 성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