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0년 10월 14일 토요일 오전 11시 43분 49초 제 목(Title): 불교보드=쓰레기보드 불교가 모든 걸 수용한다면 쓰레기인들 수용 못하겠습니까. 불구부정, 즉 더러운것도 없고 깨끗한 것도 없으니 불교보드를 쓰레기 보드라고 한들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보드에서 일어나는 논쟁의 중심은 분명히 보드에 쓰여진 글들 입니다. 어떤 글이 좋고 나쁘고는 읽는 사람의 몫입니다. 그 글들에 답글을 올리는 것도 물론 자유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글이 나쁜 글이면 그 글을 쓴 사람도 나쁜 사람일까요. 분명 우리가 상대하는 것은 글이지 사람이 아닙니다. 글과 사람을 동일시 할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 상식으론 동일시가 도저히 안되는 군요. 어떤 사람들은 김용옥씨의 글을 보면 짜증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너무 잘난척 하기때문이지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김용옥씨의 글들을 좋아합니다. 지식인들이 겸손하면 덕이 있어 좋아보이지만, 너무 조용하면 소인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오지요. 잘난사람들은 다소 잘난척 할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까지 무시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안드는 건 그의 글이지 그 인간이 아니니까요. 왜냐면 자신이 생각하기에 나쁜 사람일지 몰라도 작가 자신은 어쩌면 그의 집안에서는 둘도 없는 좋은 가장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도 불교보드에 96년부터 발을 들여 놓았는데 제 글을 읽고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는 것도 없이 잘난척 한다고 비난 받은 적도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글을 쓸 자유가 있고 읽을 자유가 있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건 글이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요 앞에서 구업을 짓지 말자고 하는 글이 있는데, 업이란 마음에서 나옵니다. 만약 보드에서 글을 읽고 그 글이 마음에 안들어서 답글을 올리고 하는 것은 업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뒤 돌아서서 그 글쓴이를 욕하고 저주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건 분명 업이 됩니다. 요즘 불교보드에서 어느 두 처사님들의 논쟁이 갈수록 불교에서 벗어나 개인적감정으로 흐르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아마 어떤 사람들은 그런 글들을 재미있게 읽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어떤 분들은 고운 시각으로 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논쟁에 끼어들어 한쪽 편을 들어 줄수도 있고 아니면 어느쪽에도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과연 누가 옳고 누가 틀렸을까요. 정답은 자신과 의견이 같지 않으면 틀리고 자신과 의견이 같은면 옳은 사람입니다. 그럼 지금 이글을 쓰는 저의 결론이 뭐냐고 물으실지도 모릅니다. 제가 하고픈 말은 두 처사님들이 부럽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두 처사님들은 논쟁을 즐기시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제가 보는 견해로는 그렇게 이해됩니다. 저는 논쟁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기때문에 빠른 해결 즉, 내각 이기던지 상대방이 지던지, 이런 한국인의 고질적인 심리가 있어서 논쟁을 잘 하지 않습니다. 하지 않는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지요. 아무튼 이왕 시작한거 어물정 끝내지 말고 확실하게 논리와 지성으로 날카롭게 논쟁을 하는게 어떨까요?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