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Mind ( 이승환) 날 짜 (Date): 1995년07월11일(화) 10시02분02초 KDT 제 목(Title): [A] 장종권님의 창조론 질문 글쎄요. 제 생각으로는 '별 흥미가 없다' 가 답이 될 것 같 군요. 왜 흥미가 없냐고요? 돌이켜 기독교에서는 왜 흥미가 있는 지부터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기독교에서는 신이 우리를 창조하셨고, 신은 세계의 어버이 이자 주인입니다. 더욱 깊이 들어가면 불교와 통하는 깊은 뜻 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고 받 아들이는 기독교의 의미에서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논리하에서 시작이 무엇인가, 어떻게 창조되 었는가가 중요하게 되지요. 창조주라는 의미가 신의 개념에 큰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그러나 불교에서는 그것이 관심의 핵심이 아닙니다. '나'도 모르는데 세계를 어찌 알겠는가가 그 태도입니다. 아니 애당 초 신이라는 개념 자체가 있든지 말든지 별 관심이 없는 것이 지요.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떻습니까. 문제는 지금 생각하는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며 왜 왔으며 무엇을 하는가, 그것은 정말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을까입니다. 더 실제적으로 지금 모든 순간마다 속박받고 고통받으며 의 미없이 살아나가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문제입니다. 신은 관심의 밖이지요. 바로 나와 그리고 나와 같은 많은 동료 중생들이 관심이지요. 그러니 무엇때문에 창조를 논하며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겠습니까. 지금 한발자국 더 자유로와져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