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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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emul ( 大 物)
날 짜 (Date): 2000년 9월 24일 일요일 오후 04시 00분 13초
제 목(Title): Re: 허무란


대물님께서 제대로 말씀하셨군요. 집착이 없으면 허무도 없다는 참으로 옳은
말입니다.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다. 즉 대대성의 논리이죠. 집착도 허무도 다
마음이 만들어낸 망상임을 안다면 집착이나 허무에 끄달릴 필요가 없지요. 허무나
집착이 나타나는 순간 말씀하신것 처럼 마음을 바라보는 매개체가 되니까요.
그것이 바로 무위의 수행법입니다. 허무난 집착은 없애야할 대상이 아니라 본래
공하다는 것만 알면 되지요. 거기엔 모든 충만과 지복이 있습니다.
왜 공한 것에서 충만과 지복이 나올까요?

수심결의 마지막 구절에 큰 보배를 얻으려거든 그 가죽 주머니를 버려라. 라는 말이
나옵니다. 바로 여기에 실마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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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이군요.

충만과 지복의 구절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공하면 충만과 지복을 얻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공을 충만과 지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공은 공일 뿐입니다. 
가죽주머니를 버린다해도 큰 보배같은 것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가죽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번뇌가 함께 사라질 뿐입니다.

충만과 지복이 아니라 거기엔 평화가 남습니다. 번뇌가 사라진 니르바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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