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0년 9월 16일 토요일 오후 04시 06분 59초 제 목(Title): Re: 김용옥의 도교선전을 보니 고구려멸� 아주 좋은 글입니다. 벽암록 제1칙이 바로 달마대사와 양무제의 문답내용이죠. 그 벽암록의 글로 그 교수를 이야기 하다니... 참 잘 쓴 내용입니다. 노자의 무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김용옥은 모든 강의를 철두 철미학 미리 계획을 세워서 각본을 짜고, 또 상대방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 심리학적으로 판단을 하여 그런 연출을 해 내니, 그게 무위인지도 잘 모르겠구요... 그리고 도가도... 로 시작하는 제1장의 글이 바로 김용옥에 적용하면, 김용옥이 말하는 도란 도가 이미 아니겠지요. ----------------------------------------------------------- 김용옥씨는 시청자들을 통치하려고 강의를 한 것이 아니니 무위를 통해 강의해야 될 이유가 없었을 것 같은데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강의하면서 강의준비도 안하고 나와서 물끄러미 카메라만 바라보고 있으면 그게 무위이고 좋은 강의가 될까요? 불교도 마찬가집니다. 경전도 없고 설법도 없이 불교가 전해질 수 있었을까요? 손가락 없이 달이 가리켜집니까? 김용옥씨가 불교를 뭐라고 얼마나 비판했는지 몰라도 불교인들 중에 김용옥씨라고 하면 무조건 흠부터 잡으려고 하는 분들이 꽤 있는 걸 보면 불교 역시 사람을 자아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데 별로 소용이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벽암록 강의도, 김용옥씨가 자기 자랑도 많이 하고 본 내용보다 쓸데없는 잔소리를 많이 하는 건 사실이지만(안 그런 적이 별로 없죠) 그나마 그 정도 강의를 일반인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불교계에 있습니까? 남이 하는 걸 매도하기는 쉽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보이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을 겁니다. "우리편" 아니면 일단 까고 보자는 심보를 가지고 무슨 수행이고 해탈이고가 있습니까? 꽁꽁 뭉쳐진 자아 덩어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