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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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wwww (DD15러셀)
날 짜 (Date): 2000년 6월  3일 토요일 오후 02시 51분 25초
제 목(Title): Re: 감히 묻습니다.


삶에 대한 애착, 집착을 없애려고 하지 마세요.

그대신 그토록 애착하고 집착하는 것들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를
알아보세요. 하필 이 넓고 넓은 우주의 지금 이 시간에 나와 인연이 닿아 같이
부대끼며 살고 있는지. 이것은 기적적인 일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아끼는 물건들은 모두 기적적으로 지금 우리 곁에 있습니다. 본디 우리의 것이 
아니었기에 언젠가는 헤어지고, 잃어버려야함을 깨닫고 현재의 인연을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삶이, 억지로 애착과 집착을 버리는 것보다 나은 것입니다.

삶이, 우주가 한낱 꿈에 지나지 않는다해도 억만겁의 시간과 무한의 공간 속에서
우리의 찰나적인 목숨이 영위되는 지금 이 순간 여기에 곁에 있는 사람들과 동물들, 
꽃과 나무들, 하늘의 구름과 바람, 태양과 달과 별들은 하나의 인연으로 묶여져 
있는 것이죠.

우리의 삶은 100년도 안되는 시간 안에 나타났다 스러져가지만, 의식은 영겁이 다해
우주가 사라지는 날까지 나이를 먹지 않고 그대로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의식이라는 캔바스 위에 잠깐 튀겨진 물방울 같은 존재들입니다. 물방울이 다 
마르기 전에 열심히, 삶을 사랑하십시오. 가끔 아니 때때로 고통이 온다면 그 
때마다 기억하세요. 모든 것은 왔다가 사라져간다는 사실을.(諸行無常)
우리 자신을 포함한 모든 존재들 역시 마찬가지 운명이라는 것을.(諸法無我)
결국 우리의 목숨이 다하는 날, 고단했던 삶의 애증은 아침햇살에 이슬 마르듯이
영원한 휴식 속으로 사라져갈 것이기 때문입니다.(涅槃寂靜)



@DD15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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