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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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5년06월29일(목) 09시19분21초 KDT
제 목(Title): 행주좌와어묵동정 1



참선에 관한 책을 보거나 또는 선법문을 들으신 분들이
많이 들은 말중에 하나가 행주좌와 어묵동정이 모두 선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경우
행주좌와 어묵동정(움직이고, 멈추고, 앉고, 눕고, 말하고, 침묵하고,
시끄럽고, 고요함)이 모두 선의 경지에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참선을 하면서 언제나 행주좌와어묵동정이 다 선의 고요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그런 높은 경지가 있으니 그것을 달성해야 겠다.
그런 자세로 참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을 학대하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을 한쪽으로 집중을 하는 것이 올바른 참선법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므로 대부분 이렇게 잘못된 참선관으로 선을 하기 때문에
참선을 해도 무익하게 되고 또는 마장이라는 것을 접하고서
퇴전을 하게 됩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이 모두 선이다라는 말은
행주좌와 어묵동정이 모두 선인 경지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행주좌와 어묵동정이 그 자체로 이미 모두 선이라는 것입니다.

즉 내가 앉아있거나 서있거나 또는 떠들고 있거나 조용히 사색을 즐기거나
그 모두가 다 이미 훌륭한 선이라는 것을 믿고 참선을 하셔야
병에 걸리지도 않고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부처님의 삼매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행주좌와 어묵동정이 다 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건
모르고 있건 상관없이 나의 행주좌와 어묵동정이 본래 부처님의 선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행주좌와어묵동정이 모두 이미 선이니까 아무것도 않해도
되겠네 그런것은 아닙니다. 그런 생각이 드시면
그러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셔야 합니다.
자신의 삶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속에서 아무런 공포감이나
괴로움이 없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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