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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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9년 6월 30일 수요일 오전 04시 01분 01초
제 목(Title): 대한매일/물개 살리기


번호 : 20/3723                 입력일 : 99/06/29 21:29:55      자료량 :44줄

  제목 : [외언내언] 물개 살리기
자료원 : 대한매일

 최근 언론매체 보도들은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애처로운 광경 한 가지를
 전해주었다.깊은 상처를 입고 동해안을 떠도는 물개의 모습이  그것이다.물
개는  그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다 입은 듯한 벌건 상처를  어깨에
안고 있었다.보도인즉 그 상처 때문에 무리를 따라 고향인 캄차카로  못가고
몇 개월째 동해안을 배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처의 고통을 느끼고 못견뎌하는 점에서 사람과 물개가 무엇이  다르랴.상
처의 고통 때문에 ‘꺼억 꺼억’ 울어대고 신음한다고 하니 측은하기 그지없
다.더구나  암컷이 다친 남편 물개에게 생선 등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다는
얘기에  이르러서는 동물이라 해서 인간이 함부로 대해도 되는 대상이  결코
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이 물개를 꼭 살리자.상처를 낫게 하고 마음대로 생명의 몸짓을 하게 하자.
그렇게 함으로써 다시 힘차게 무리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만들자.물
론 그러면 다시 동해안으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다.만약 물개의 상처와 고
통을 똑똑히 보았으면서도 물개를 살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마음속에  물개의
어깨쭉지 상처와 고통보다 더 크고 깊으며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기게  될
지 모른다.다행스럽고도 감동적인 것은 물개 구조작전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
실이다.네덜란드에서 온 전문가를 포함해 국내외 동물애호가들이 물개  구조
에 헌신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그런데 아직 물개 구조를 알리는 소식이나  뉴
스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물개가 구조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 손에 잡혀주어야 하는데 그러려  하지
않는 것 같다.그도 그럴 것이 인간의 손에 잡히면 죽임을 당하기 마련이라는
 것을 물개인들 모르겠는가.그러니 바다 속으로 도망다니는 것은 당연한  보
호본능의 발동이라 할 것이다.그렇다 해서 구조노력이 중단돼서는 안될 일이
다.물개를  구조해 인간이 이 세상 먹이사슬의 왕자로서 동물학대나  살생을
자행하는 동물적 심성만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에게 입증
해 보여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이 세상을 착하고 선한 인간정신으로  넘치
게 해야 한다.

 피흘리고 괴로워하며 쫓기는 동물을 애처로워하고 측은해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본성이며  타고난 선성(善性)이다.또한 그것은 대대로 내려온  아름다운
동물애호 전통이기도 하다.사냥꾼이나 몰이꾼에게 쫓겨 다급히 집안으로  뛰
어드는  짐승들을 우리 조상들은 잡지 않았다.대신 숨겨주고 살려  주었다는
것을 되새겨 봄직하다.동물사랑은 생명사랑이며 인간사랑이다.그것은 생명에
대한 경외(敬畏)를  깨닫고서만 발현된다.물개가 이런 깨달음을 넓혀주는 것
같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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