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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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5년06월23일(금) 05시49분15초 KDT
제 목(Title): 부록 2. 한번 이상 사는가? (From Hitel)



 알기쉬운 교리 (방장 : 한승규)  ()
 제목 : 부록 2. 한번 이상 사는가?
 #832/873  보낸이:이철수  (12357   )    04/08 09:53  조회:21  1/5

                          성철스님 법어집
                          영원한 자유
    부록 
  
    2. 한번 이상 사는가
  
  제 1 장 서문
  
  나는 신문기자와 TV 방송기자로  여러 해 일하는 동안 이상한 이야기
를 많이 취재해 보았다.  그중 대부분은 지나간 일들에 근거를 둔 탐정
이야기들이다. 예를 들면 반역죄라는 누명을 쓰게 되어 자살을 한 중국
의 공주 이야기라든지 또는 절세미인과 결혼한 후 역사의 기록문서에서
그 이름이 삭제된 이단자  '파라오'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이다.  그중
어떤 것은 농담삼아 조작된 것이거나  또는 사기극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것은, 자신이 다시 태어난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며 '무
명(無名)'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기독교 종파를 창설한 스코틀랜드 여인
의 이야기처럼, 망상에 불과한 것도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내가 일찌기 취재했던 이야기들 가운
데서 가장 흥미있는 이야기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탐정
이야기가 갖추어야 할 모든 이상스럽고  괴이한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
문이다.
  나로서는 아주 우연하게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을 취재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아이버슨 씨는 BBC TV 방송 프로그램에 넣을 수 있느냐
고 문의하여 왔다.  그것은 좀 특수한 프로그램이었다. 왜냐하면, 아이
버슨 씨가 내게 설명했던 것처럼, 그 때 카디프시에는 최면요법사인 브
록샴이라는 유명인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그의 환자들이  수백명이나
최면상태에서 전생을 기억했다고 주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역사
및 고고학에 흥미가 있었으므로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침착하게, 비판
적으로 그리고 그에 대한 지식을 갖춘 다음 이 주장을 조사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전생으로 돌아가서 그 당시를 기억했다는 것이 정말일까?"
  나는 잠시도 주저하지 않았다.  미국의 가정부인인 머피 여사가 최면
상태에서 19세기 영국인 소녀로서의 전생을  생생하고 세밀하게 기억해
낸 것을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알고 있었다. 그 밖에도 최면에 든 사람
이 자신이 배우지 않은 외국어를 말하는 것과,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나
라나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역사의 어느 한 기간에 대하여 아주 자세히
기억하고 있는 사실에 관해서도 나는 알고 있었다.
  이러한 전생을 조사하려고 나는 카디프 시에 갔다. 나의 조사는 사실
은 인간의 마음 그 자체에 대한 조사였다.  요크 지방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여인이 유태인 대학살 당시 젊은 유태여인으로서  요크 지방에 살
았던 경험을,  겁에 질려서, 아주 자세하고 조금도 꾸밈없이 말하는 것
이라든지 또는 일생 동안 바다라고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사람에게서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영국의 소형 구축함 속에서  프랑스 연안지대를 봉
쇄하다가 한쪽 다리를 잃은 해전 경험 등을 듣는다는 것은 실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제프리 아이버슨과 나는  최선을 다해 이들 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조
사해 보았다.  우리는 그들이 전생에 살았다는 곳을 가보았고, 이미 알
려진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서는 모조리 검토해봤다.  우리는 역사학자,
고고학자, 기록보관인 및 심리학자들을 찾아가 이야기해 보았다.  우리
는 조사해 보고, 연구해 보고, 의문해 보고 의논해 보았다.
  '브록샴 테이프'에 실린  세부적인 전생기억은  과연 틀림 없는 것인
가?  최면상태에서 피술자들의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세밀한 전생기
억은 도대체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얻은 것인가? 이러한 전생이 고의적
으로 꾸민 것일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을진대 그러한 사실에대한 합리
적인 설명은 어떻게 가능한가?
  기억력인가?  꿈을 꾼 것인가? 아니면 잠재의식으로부터 마음 표면으
로 흘러나온, 숨겨졌던 기억들이가?
  그러면 이러한 조사 결과는 어떠한가?
  이에 대한 답변은 독자 자신이 해야겠다. 그러나 나는 최소한 논쟁할
여지가 없는 한 가지 결론에는 다달했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도 더 한없이 복잡다단하고 신비스럽고 매혹적인
그러한 '어떤것'이라는 것이다.

성철스님 법어집 "영원한 자유"의 다음이야기는
                           <<인생을 일곱번 이상 산 에반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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