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valley (이 상 제) 날 짜 (Date): 1999년 5월 31일 월요일 오후 09시 29분 00초 제 목(Title): Re: 영화 매트릭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허상이라면 진짜는 어디 있을까요? 허상 속에서 진짜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우리는 존재하긴 하는 걸까요? 삶은 한편의 꿈과도 같다고 하지요. 사실 이어지면서 길게 진행된다는 점만 빼고는 꿈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너무 길기 때문에 꿈인 것을 잊고 몰입한다는 점만 빼면 말입니다. 영화 매트릭스 안에서 매트릭스의 세계는 리얼 월드에 대비되는 가짜 세계입니다. 나름의 룰이 있고, 사실감도 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길지요. 그렇기 때문에 내부에 있는 존재들은 그것이 실제세계라고 생각하면서 또다른 가공의 오락물들에 빠져들어갑니다. 권력과 부를 향한 경쟁, 육체적인 쾌락의 추구. 우리가 어두컴컴한 극장 안에 들어가서 영화에 몰입하는 두 시간 동안 영화 매트릭스는 내부적으로 매트릭스/리월월드로 나뉘고, 관객과 스크린상의 영상으로 다시 나뉘어집니다. 영화에 몰입할 때, 우리는 그 안의 세계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만, 영화가 끝나면 진짜/가짜의 구분은 엔딩 크레딧과 함께 끝나버리고, 우리는 <진짜 현실>로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재미있었다/없었다하고 이야기하곤 하지요. 그러나, 이 우리의 현실 세계 또한 꿈이라면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어떻습니까? 지금 영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이 모니터 화면을 보고 있을 당신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계의 진위여부는 차치하고 당신의 실체는 무엇입니까? 만일 당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세계의 진위여부는 논할 필요도 없는게 아닐까요? Be egoists--perfect,cultivated,refined. Go on working on your ego and make it a beautiful statue, because before you give it back to the god, it must be something worth giving, it must be a present. -B.S.O.Rajnee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