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9년 5월 20일 목요일 오전 12시 12분 31초 제 목(Title): 불교신문/초발심에서 득도까지 번호 : 15/3893 입력일 : 99/05/19 13:23:26 자료량 :99줄 제목 : 특집-초발심에서 득도까지 종단은 94년 ‘교육개혁’을 통해 스님이 되는 과정을 출가-행자-행자교 육원-기본교육으로 체계를 세우고 최소 5년간의 교육·수행과정을 거쳐야 스님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종단에는 1만2천여명의 스님이 전국 각 사 찰과 제방선원, 포교당에서 부처님의 혜명을 잇기위해 수행정진중이다. 부처 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혜명을 잇는 스님들이 어떤 교육과 수행과정을 겪어 스님이 되는지를 살펴보았다.〈편집자 주〉 마음속에 애욕(愛慾)이 떠난 이를 사문(沙門)이라하고 세속을 생각하지 않 는 것을 출가(出家)라 하며 세속의 명리에 구애됨이 없고 세간의 애욕을 끊 어 출세간의 첫길에 들어선 자를 행자(行者)라 한다. 서산대사는 출가에 대해 “몸뚱이의 편안함을 구해서가 아니며, 등 따습고 배불리 먹고 싶어서가 아니며, 이익을 바라고 명예를 취하기 위해서가 아니 다”라며 “오로지 생사(生死) 문제를 위함이며, 번뇌를 끊기 위함이며, 부 처님의 혜명을 잇기 위함이며, 삼계를 벗어나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 라고 말했다. 굳이 옛 어른의 말이 아니더라도 ‘출가’는 명리와 애욕으로 뭉쳐있는 세 속의 이치로는 이해하기 힘든 큰 일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속진의 때를 벗는 출가의 첫길은 힘들고도 고된 자기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의 길이다. 산사에서의 행자생활은 하심(下心)을 근본으로 한다. 행자의 몸가짐은 ‘묻 지 않으면 답하지 않고, 큰 소리로 말하지 않으며, 걸을 때는 항상 두손을 앞으로 모아야 하며, 어른을 만나면 공손하게 길을 피해야 한다’는 등 행 동거지마다 하심을 배우고 느끼는 과정으로 되어있다. 하심으로 대중생활하고 이 생활동안 참회와 성찰로 세간의 먼지를 털어내 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갈고 닦아 청정함을 이루는 과정이 행자 생활이다. 입산수도한 모든 행자는 이 기간동안 출가 수행자로서 기초적인 계율의 학 습과 수련, 기초적 교학의 이해, 예참과 기본 불교의식 수련, 보살도 실현자 로서의 원력을 수립한다. 행자는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3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입산 출가한 절에서 최소 6개월간의 행자기간을 거치면 종단에서 1년에 두차례 개설하는 행자교육원에 입교할 수 있다. 행자교육원에서는 출가본사에서 익힌 행과 습을 제점거하고 사미율의, 초 발심자경문 등의 강의를 통해 승려로서 가져야 할 기본을 다진다. 또 이 기 간동안 일보일배, 삼보일배, 운력, 정근, 참회 등을 통해 삼보의 일원으로서 의 신념체계를 확고히 한다. 행자교육원을 수료한 이후 사미(니)계를 수지하면 종단의 예비승려가 된다. 예비승려는 각자의 근기와 원력에 따라 강원, 기초선원, 중앙승가대, 동국대 불교대학등 종단기본교육기관에서 4년간 승가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위의와 습의를 다져야 한다. 현재 종단 기본교육기관중 가장 많은 도제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곳은 강원 이다. 강원은 승가 속의 작은 승가로서 수행의 전반적인 틀을 세우는 곳이 다. 강원의 엄격한 청규와 독특한 강의방식은 강원생활 자체가 수행임을 느 끼게 한다. 강원의 포살과 상강례, 강의문답, 간경, 논강등은 지식의 습득뿐만 아니라 계정혜 삼학을 두루갖춘 수행자의 면모를 익히는 중요한 공간이 된다. 강원생활은 대중생활의 덕목을 배우는 공간이다. 수행자로서 살아갈 평생 농사를 짓는 곳으로 누가 보아도 환희심을 낼 수 있도록 몸과 마음 가짐을 대중의 힘을 빌려 훈습하는 곳이다. 대중생활속에 서 대중을 어려워 할 줄 알고, 대중을 존경하여 수순하며, 대중과 화합하여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 강원생활속에서 지켜야 할 청규는 대중의 공의에 의해 수립되고 시시비비 또한 대중의 뜻에 따라 결정된다. 이런 대중생활을 통해 강원의 구성원은 출가수행자로서 가져야 할 모든 덕목을 익힌다. 강원의 생활은 각 강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비슷하며 강의를 중심으로 예불, 입선, 운력으로 이루어 진다. 모든 행동은 대중과 함께 진행 되며 사전에 허락되지 않은 개별행동은 일체 할 수 없다. 강원에서는 먹는 것, 자는 것, 말하는 것 하나하나가 모두 수행의 연속이며 수행 그 자체이 다. 4년과정인 강원은 1학년을 치문반 또는 사미반이라하며 2학년을 사집반, 3 학년을 사교반, 4학년을 대교반 또는 화엄밤이라 부른다. 치문반에서는 사미 율의와 치문을 배우고 사집반에서는 서장 도서 선요 절요를 사교반에서는 능엄경 기신론 금강경 원각경을 대교반에서는 화엄경을 배운다. 이밖에도 외국어, 서예, 컴퓨터 등을 배운다. 현재 종단에는 사미강원으로 백양사, 범어사, 법주사, 불국사, 송광사, 수덕 사, 쌍계사, 직지사, 통도사, 해인사, 화엄사 강원등 11개가 있으며 사미니 강원으로는 동학사, 봉녕사, 운문사, 청암사강원과 삼선승가대학이 있다. 스님이 되기위해 거치는 행자생활과 강원의 생활은 대중생활속에서 대중으 로 하여금 스스로를 배우게 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행자와 사미(니)에게 가장 중요시 요구되는 것은 ‘계를 지키 는 것’이다. 부처님은 “계를 스승으로 삼으라(以戒爲師)”고 가르쳤다. 이 는 곧 수행의 출발점이 지계로부터 시작됨을 의미함과 동시에 지계야말로 수행에 장애가 되는 삿된 행위를 다스리는 훌륭한 방법이란 뜻이다. 불교에서 출가이후 구족계를 수지해 ‘스님’이 되기까지를 ‘교육’이라 고만 말하지 않고 ‘수행’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 는 과정이외에도 지계를 통한 깨달음이 있기 때문이다. 행자, 행자교육원, 기본교육과정을 모두 거치면 구족계를 수지할 수 있다. 구족계를 수지함으로서 비로소 불법승 삼보중의 하나인 ‘스님’이 되는 것 이다. 〈朴璂鍊기자〉 *발행일(1719호):1999년 5월 19일, 구독문의 (02)730-4488-90 <한장의 불교신문 한사람의 포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