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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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9년 5월 15일 토요일 오후 12시 22분 11초
제 목(Title): 살생과 채식에 대해


궁금이님의 질문에 대한 답의 일부가 될지도 모르고 어쩌면 아무런 도움이
안될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먼소류님에게도 약간 해당이 되나?

'계'는 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키기가 워낙 힘들어서
대부분이 어기게 도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지키기 힘든거
뭐하러 만들어두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꼭 있겠죠?:) 
(마치 하고 나서 또 어길거 뭐하러 고해성사를 하느냐는 소리와 비슷:))

그렇지만 '계'가 있기에 그나마 덜하다는 것은 (저지르기 전에
아무래도 떠올리게 되고 -- 마치 청소년들이 탈선 하려고 하다가도
부모님 얼굴 한번 떠올리고 그만두는 경우처럼) 사실인듯 합니다.

살생하지 않기가 힘듭니다 사실. 임진왜란 때의 사명대사나 서산대사,
영규대사 등도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살생을 한겁니다. 그런데 그들이
막지 않았다면 조선 백성들 엄청나게 더 많이 도륙되었을겁니다.
더 많은 살생을 막기 위해 그랬다는 설명을 들었는데(저는 이런 
설명이 그다지 탐탁진 않지만 사명대사등등의 활약에 대해선
'살생'의 잣대를 들이대어 뭐라고 하긴 싫더군요. 왜그런진 나도 모르죠:))

숨 들이쉬고 하는게 바이러스 죽이고 살리고 하는 문제..
그런 미물까지 챙겨주는 마음씨는 좋은겁니다. 불교의 교리는
모든 만물이 '이미 구원받았다는 것'을 알고 '그 만물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다'라는 것입니다. 인간들 끼리의 너와 나 개념뿐 만이 아니고 
미물들까지도 둘이 아닌 하나임을 알라는 것인데. 만약 살생을 한다면
살생 당하는 쪽이 아픔을 느끼겠죠. 그 아픔을 헤아릴 줄 알라는 의미에서
살생을 금했다고 합니다. ('계' -- 이거 어긴다고 당장 쫓겨나야 하는거
아님은 잘 아실겁니다)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알 수 있고 둘이아닌 하나임을 알 때에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임은 자명합니다. 그리고 괴로움에서
많은 부분이 해방될 것입니다. 홍익인간-사해동포주의-자비 다 일맥상통하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살생을 하게 되면 순간 '살기'를 띄게 됩니다.
이것이 수도에 굉장한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수도는 탐진치 소멸하는
방향으로 나가는데 살기가 하등의 도움도 안되거니와 반대방향으로
도와주기 때문이죠. 

육식의 문제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수도하는데 방해가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인듯 한데. 수도승들에게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이 음식에 대한 것이
아니고 음욕을 콘트롤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모종의 조치(?)로 해결하는
쪽도 있겠고 거세정진(:))하여 콘트롤 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 쪽도
있겠지요. 다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육식을 하면 콘트롤이 더 힘들게
되어있습니다. 생사탕(not candy), 멍멍탕, 혹은 굴 같은걸 드셔보신 분은
그런 느낌(?)이 *불끈* 솟아오를 것 같습니다:)

육식하는 쪽도 있다고 합니다. 풀보다 동물 구하기가 훨씬 수월한 어떤 지방경우.
저는 개인적으로 경전 보고 공부한 쪽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어줍잖은 지식으로는...
"육식하지 마라"는 가르침은 아직까지는 본 적이 없는데, 그래도 육식 안하는
쪽을 택하고 있는 경우는 위와같은 이유때문인듯 합니다.
다손님이 말ㅆMㅁ하신 대로, 콘트롤이 충분히 가능한 경지에 오른 사람이나
초보의 경우는 육식을 해도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콘트롤 가능의 수준을 넘으면
그 고기까지도 업의 굴레를 벗어나게 된다는 소문이 (믿거나 말거나:))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같이 여기면서 남의 입장을 헤아려 보기도 하고..
그래서 어느 스님은 불교공부가 바로 인간심리학 공부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행은 꼭 자리잡고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고 하고싶은거
해가면서도 할 수 있는거라고들 합니다. 모든사람이 그런 식으로 접근한다면
이 세상의 많은 분쟁도 사라지고 그 결과 괴로움을 일으키는 원인도
대부분 사라지고 그런다는거죠. 

저는 불교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라고 초보적으로 이해했고, 
인간심리학공부라는 말에 참 고개가 끄덕여지긴 합니다. 
그리고 불교공부 잘못하면 그냥 바보되기도 쉽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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