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먼 소 류) 날 짜 (Date): 1999년 4월 27일 화요일 오전 12시 28분 04초 제 목(Title): 사람은 왜 서로 다른가? 몇달 전 유찬형님의 소개로 신림4거리에 있는 관음정사를 찾아가 봤었습니다. 작년 11월 말이었던가 그랬죠. 거기 계시는 자명스님에게 찾아가 이기심과 삶에 있어서 올바른 기준이 무엇인가 등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분이 "사람은 왜 서로 다른가?"를 생각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첨엔 통상적인 의미에서 인간을 서로 다르게 하는 생화학적인 차이 따위를 생각했는데, 자명스님의 힌트는 그와는 다른 "어린 아이라도 알 수 있는 것이면서 지극히 보편적인 것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몇달을 고민하고 있다가 에르빈 슈뢰딩거의 "정신과 물질" 이라는 타너 강연 출판물을 읽고 힌트를 얻었습니다. 나와 다른사람을 다르게 하는 그것은 인식의 절대 장벽, AT Field, 즉 다른 사람의 감각을 내가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라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소엔 너무나 당연한 것이어서 신경도 쓰지 않고 살아가는 바로 그 사실이 나를 이기심의 장벽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묶어두는 사슬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안 지금도 역시 그것을 깨부술 수는 없다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가 그렇게 실천하기 힘든 덕목인 것일 겁니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인식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AT Field가 찢기고 NERV의 인류보완계획과 같은 것이 성공해야만 할 겁니다. 불교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합니까? 가능하다면 어떻게 가능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