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8년 9월 15일 화요일 오전 06시 35분 20초 제 목(Title): Re: 퍼]종교인이 존경받는 이유 제가 퍼온 "종교인이 존경받는 이유" 의 요지는, 아마 아시겠지만, 초기교단은 주기적으로 포살과 자자를 통해서 "냉철한" 자기반성의 기회를 가졌고, 그 당시 초기교인들의 생활이 자자에 하나도 걸리지 않을 정도의 청정한 생활을 했다는 것을 예를 들어 설명했고 그런 태도는 오늘날에도 본받을 만 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limelite님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자자하는 장면에서 화기애애하다고 하셨는데, 아마 자자중에 아무도 상대방의 잘못을 집어 내지 못한것에 대해서 그렇게 말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청정한 생활을 해왔고 다시 모여서 잘못된 점을 지적받는 엄숙함이 느껴집니다. 그 당시의 분위기를 잘 묘사해 주는 기록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그 동안 보아온 다른 기록들에서 사제간에 묻고 답할 때는 엄숙한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더군다나 자기의 잘못을 비판받는 자리인데, 화기애애라는 말하고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느낌은 각자 다를 수 있으니 뭐라 더 말할 수 없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2. 그리고 덧붙히신 이야기에서 사리자와 부처님과의 대화도중 사리자가 밖으로 나가 버린 장면에서는... 뛰쳐나간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집니다. 이렇게 밖으로 뛰쳐나간 장면만을 뚝 떼어다가 놓고, 그 다음에 이어서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은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도 지혜 제일인 사리자와 부처님과 대화인데요. 부처님이 말씀하셨는데 틀린 말씀 하셨을리 없고, 지혜제일인 사리자인데 나중에라도 그 말씀을 못 깨달았을 리가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마 나중에 사리자가 부처님께 용서를 비는 장면이나 그와 비슷한 장면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부처님이 라훌라를 애타게 찾는 장면에서는 아마 께달으신 부처님도 속세의 면모를 보여 주신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도 어떤 상황에서 그런 장면이 나오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말하지 않으셨습니만..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인연에 메여 있는 것은 아직 업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깨달은 다음에 보여 주신 그런 모습은 뭔가 다른 뜻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비슷한 예로 원효스님이 요석공주와 결혼해서 설총까지 낳은 것과 그후 무애행각을 벌이지만 깨달음과 모순되는 것으로 보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이야기를 더 하면 종교적 온정주의를 가진 사람(영화나 >소설을 보면서 어떤 사람은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감독이나 작가의 >의도 같은 것을 불만을 갖지 않고 그대로 인정해 주며, 자신의 >이런 태도를 긍정적인 태도라고 생각하면서 비판적인 태도의 사람 >에게는 '그럴려면 뭐하러 영화를 보느냐'는 식의 냉소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교 비판에 냉소적인 사람들을 말씀하셨는데, 제대로 된 비판에도 그러한 태도를 보일지 의문입니다. 기독교에 비판적인 staire님의 지적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을 할때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럴때 하는 말이 '그럴려면 뭐하러 영화를 보느냐'라고 말하기 보다는 '영화는 제대로 본건가?' 라고 말할 것 같은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