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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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8년 7월 18일 토요일 오전 05시 17분 14초
제 목(Title): 퍼]“올 여름 독서삼매에 흠뻑 빠져보자”


번호 : 70/13542                 입력일 : 98/07/17 18:34:14      자료량 :71줄

제목 : [476호]“올 여름 독서삼매에 흠뻑 빠져보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과 바
다를 찾을 것이다. IMF 관리체제 이후 집에서 알뜰 피서를 하려는 사
람들도 있을 터. 집에서나 여행을  하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없을까? 올 여름, 독서삼매에 흠뻑 빠져볼만한 책을 소개한다.

  최근에 나온 소설로는 `적멸'이란 화두를 통해  인간의 삶이란 무엇
인지를 조명한 박일문의 《적멸》과 박범신의 《흰소가 끄는 수레》가
읽어봄직 하다. 제1회 상상문학상  수상작 성낙주의 《차크라바르틴》
또한 불교문학의 명저. 불교라는 종교가 이제  막 태동하던 붓다 재세
시를 소설의 시간적 공간적 무대로 삼은 이 책은 석가족의 성자  고타
마 싯다르타와 석가족을 멸망시키는 코살라국의 청년 왕 비유리의  갈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더위를 잊게 한다.
  원효, 경허 스님 등 고승을  소재로 한 소설도 잡아볼 필요가  있다.
최인호의 《길없는 길》을 읽어보자. 한국 근대 선불교의 커다란 봉우
리로 자리매김한 경허 스님의 일대기와 조선 왕가의 마지막 핏줄인 한
대학교수의 구도행이 맞물려 전개된다. 성철 스님 삶을 조명한 이청의
《우리곁에 왔던 부처》, 원효대사 일대기를 작품화 한 춘원 이광수의
《원효》, 혜능대사를 조명한 김충호의 《육조 혜능대사》와 윤청광의
`고승열전 시리즈'도 재미를 만끽하게 하는 책. 경허, 만해, 달마,등 선
지식들의 치열한 행적을 그려낸 한승원의 《스님의 맨발》, 비구니 선
사인 법희 스님을 조명한 조영숙의 《법의 기쁨 사바세계에  가득》도
읽어봄직 하다.
  이외에도 김성동의 《만다라》, 남지심씨의 《우담바라》,  백금남의
《탄트라》, 고은의 《나는 성불하지 않겠다》를  아직 읽어보지 않았
다면 이번 기회에 가까히 해보는 것은 어떨지.
  미영순의 《새벽 산사에 가 보세요》에 눈을 돌려보자. 실명에 가까
운 눈으로 사찰의 아름다움을 밀도있게 그려낸  책. 마음의 눈으로 사
물을 보았을 때 그 사물이 얼마나 아름답게 그려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산사의 정취가 행간에 물씬 풍긴다.
  수필집하면 법정 스님의 수상집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무소유》,
《물소리 바람소리》, 《버리고 떠나기》, 《산방한담》 등 스님의  수
상집은 모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일본 히로사치야가 쓰고 이
미령이 옮긴 《수필로 쓴 불교》도 읽어봄직 하다. 일본불교의 평론가
로 잘 알려진 작가 특유의 유려한 문체로 독특한 불교의 관점을  제시
함으로써 제도종교의 경직된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현대인에게  참신한
감동을 준다. 이외에도 현진 스님의 《삭발하는 날》, 공종원의 《부처
예수 공자의 나라》, 강건기의 《붓다의 메아리》, 청담 스님의 《산사
에 숨은 뜻은》 등도 좋다.
  이원섭의 《깨침의 미학》, 류시화의 《선의 황금시대》, 고목  스님
의 《화두 이야기》 등은 선에 입문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은윤의 《밥그릇이나 씻어라》, 신규탁의 《선사들이  가
려는 세상》, 윤재근의 《어두울 때는 등불을  켜라》 등은 선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하게 해주는 책들이다.
  여행도 알고 떠나면 재미가 두배라 했다.
  여행을 떠난 불자들은 여행지 인근에 소재한 사찰을 참배할 것이다.
여행지 인근에 어떤 사찰이 있는지, 그곳에  어떤 문화재가 산재해 있
는지를 사전에 알면 더 없이 유익한 여행이 될 것이다.
  최완수의 《명찰순례》를 보면 전국의 주요 사찰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송광사, 전등사, 통도사 등 그 사찰의 역사를 살펴보기에는 더없
이 좋은 지침서다. 신영훈의 《절로 가는  마음》까지 탐독할 수 있다
면 금상첨화. 사찰문화연구원이 발행한 《전통사찰총서》를 보면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천, 경기,  전남, 전북, 광주 등에 소재
한 사찰이 망라돼 있다. 여행지가 확정되면 이 책을 통해 인근 지역의
사찰정보를 충분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각 사찰이 갖고 있
는 문화재도 소개했다. 사찰의 건축미를  알고싶다면 홍윤식의 《한국
의 가람》을 보면 된다. 가람의 변천사와 함께 가람에 담긴 의미를 알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최순우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는 문화재를 보는 혜안을 높
여줄 수 있는 책이다. 대 사찰 보다는 암자를 즐겨 찾는 여행객에게는
정찬주의 《암자로 가는 길》이 안성맞춤. 청산에  안겨 있는 작은 성
지가 간직한 아름다움과 함께 암자가 일갈하는 법문을 들을 수 있다.
  민족사가 펴낸 `작은책 시리즈', 대원사가 펴낸 《빛깔있는 책들》은
작고 가벼워 여행하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채한기 기자]

발행일:1998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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