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동자승) 날 짜 (Date): 1998년 5월 23일 토요일 오전 05시 01분 09초 제 목(Title): 불교와 성 요즘 불교보드가 무척 조용해서 이왕 온김에 잡설하나 풀고 갑니다. 불교와 성문제를 가지고 다룬 글들이 많지가 않아 참고할 만한 서적도 부족해서 그저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봅니다. 물론 결혼하신 분들이 아무래도 결혼않한 저보다 많이 아시겠지만,, 감히 한번 적어 봅니다. 성(sex)이란 불교적 관점에서 나쁜 것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성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것입니다. 만약 성이 나쁜 것이라면 이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다 악업의 종자들입니다. 왜냐하면 성행위 없이 태어난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고귀한 인간 생명의 탄생이 악행의 결과라는 것은 말이 않됩니다. 따라서 성은 나쁜것이 아닙니다. 그럼 성은 좋은 것인가? 지구상에 수많은 나라들이 있는데 각 나라마다 문화와 관습이 달라도 결혼한 부부간의 성관계를 나쁘다고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부부이외의 사람과의 성관계는 대부분 금지하고 있습니다. 강간, 간통 그외에 비정상적인 성행위에 대해서는 관습적으로던 법적으로던지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상에는 분명 나쁜 성관계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불교에서는 성적 욕망이 바로 육도윤회를 하는 주요원인이라고 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고 죽는 일련의 순환과정의 고리를 끊고 싶으면 그런 사람들은 잘못된 성행위나 비정상적인 성관계에 빠져서는 않됩니다. 잘못된 성행위나 성관계는 언제나 항상 미움과 증오를 부르고 또는 원하지 않은 배우자를 만나서 살아야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불교에는 오계라는 것이 있는데 세번째가 바로 불사음, 즉 음탕한 생각을 품지 말아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잘못된 성행위란 무엇일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아시겠지만, 만약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갖는다든가, 상대를 속여서 한다든가, 권위나 기타 다른 조건을 이용해서 관계를 갖으면 분명 나쁜 것입니다. 간통 또한 그른 성관계에 속하겠죠. 왜냐면 결혼할때 맺은 서약을 저버린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은 우리 감정의 표현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건전한 마음에서 건전한 성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혼전 성관계는 어떤 형태에 속할까? 나쁘다거나 좋다거나 할수 없습니다. 대부분 사랑하는 연인사이에 합의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배신할 사람도 당할 사람도 없으니 좋은 것도 나쁜것도 아닙니다. 이런 면에서 간통하고는 다릅니다. 자신의 배우자를 두고 다른사람과 관계를 가질 경우 아무리 합의가 되고 사랑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 할지라도 입장바꿔 생각하면 속 터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단, 성이란 것은 기본적으로 번식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혼전 성관계로 인해 임신했을 경우 미혼모 문제등이 발생하거나 원치 않은 배우자와 결혼하는 등의 결과가 뒤따라 올수 있습니다. 언제나 인연법이라는게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그토록 성에 집착하는가? 그것은 sex가 곧 참선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입니다. 참선이란것이 별게아니라 생각을 한점에 모으는 것입니다. 그 순간 마음에 고요함과 기쁨이 충만하게 됩니다. sex또한 sex하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은 다 없어지고 오로지 그것에만 집중하다보니 참선과 같은 마음의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선과 sex의 차이점은 어떤사람이 참선 또는 염불선을 하고 있을 때 도둑이 들어와도 신경쓰지 않고 계속 정신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남녀가 sex를 하고 있을 때 도둑이 들어오면 하던것을 멈추게 됩니다. 이점이 바로 차이점입니다. 참선의 효과중에 하나는 욕망을 절재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다 시피 성적 욕망은 윤회의 원동력입니다. 성에 집착하고 거기에 탐닉하는한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도 적고 인정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실정이죠. 참선의 효과는 성욕을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을 일으키는 마음의 근원을 비워버리기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몇해전 영화중에 '아제아제 바라아제'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한 여승이 만행을 떠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행을 합니다. 그러나 어느 동굴에 들어가 수행하려는데 그동굴에는 이미 어떤 남자 스님이 수행을 하고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그날밤 남자스님이 동굴에 와보니 여승이 있는 것을 보고 강간을 하려 듭니다. 이때 여승은 관세음 보살님만 부르고 .. 결국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왜냐면 그 남자스님은 중요한 그곳을 잘라 버렸기 때문이죠. 그 남자 스님이 결국 울면서 '아무리 수행하려해도 욕망이 자꾸 일어나서 수행에 방해가 되서 잘라 버렸다'고, 그러자 그 여승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자르려면 욕망을 일으키는 마음의 뿌리를 잘라야지, 왜 애굳은 X 뿌리를 잘랐습니까.' 비록영화지만 암시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