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insight) 날 짜 (Date): 1998년 5월 1일 금요일 오전 03시 40분 31초 제 목(Title): 법사 법사는 불법을 가르쳐주는 스승님을 말한다. 그럼 법사는 중생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불법을 가르치는가? 그렇지 않다. 우는 아이 젖준다는 말이 있듯이 불법을 청해야 법문을 하신다. 그래서 법회순서에 보면 법문에 앞서서 청법가를 부른다. 석존께서 보리수아래에서 깨우치신후 이제 자신을 가르쳐줄 스승이 없어서 슬펐다고 한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깨달으신바를 중생을 위해 가르칠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중생들이 이해 하기에 너무 어려워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드릴 사람들� 없을 것 같아 그냥 열반에 드시려고 했다. 그때 하늘나� 최고의 신인 범천이 와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해 법을 펴실것을 부탁드린다. 그 말을 듣고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위하여 그 위대한 팔만사천법문을 하시게 된다. 부처님께서 최초로 설한 초전법륜은 녹야원에서 같이 수행하던 다섯비구들에게 인예법과 사성제, 중도를 가르치며 시작되었고, 구시나가라 사라쌍수 아래서 열반에 드시기 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중생제도에 힘을 다하셨다. 그리고, 사대보살중에 한분인 보현보살님의 10대 서원중에 하나가 항상 부처님께 법문을 하시기를 부탁한다는 것이다. 내가 서울 모 사찰의 청년회에 다니던시절, 다섯분의 법사님을 모셨었다. 한분은 모대학 불교철학과 교수님이셨고, 두분은 승가대학 졸업반 스님, 한분은 절에 상주하고 계시던 스님이었고, 한분은 부산 범어사 청련암에서 무공을 수련하다 오신 스님이었다. 승가대학 출신 법사님들은 학생신분이� 그런지 불교의 기초교리를 쉽게 설명해 주셨었다. 무공을 하다오신 스님은 덩치도 좋고, 눈에서 기가 번뜩이는 것을 느낄수 있었고, 주로 밀교쪽에대해 설법을 해 주셨다. 대학교수님의 경우는 법문이 다소 달랐다. 그분은 역사적인면 철학적인면등을 � 학술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그� 많이 배운것 같은데 지금 기억나는 것은 별로 없고, 그분은 원래 출가하셔서 수행생활을 하시다 환속하셨다. 그분은 그점이 부끄러웠는지, 자신은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똑바로 쳐다볼수 없다고 하셨다. 자기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부끄러워 자신의 눈동자를 똑바로 보지 못한다고 하셨다. 나는 거울에 비친 내 눈동자 뿐만아니� 남의 눈도 똑바로 쳐다볼수 있는데, 내가 뭔가 잘못 된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절에 상주하고 계셨던 스님은 잠시 청년회 법사를 맡아주셨었는데, 법문보다는 세상사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분은 별의 별 이야기를 다 하셨다. 한번은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었다. 조계종에서 스님들의 신분을 구분하기 위해 법복의 색깔을 다르게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가 나지 그 법사님은 "노인네들 이제 망령이 들었나, 얼룩덜룩 색색깔로 옷입고 앉아 있는 꼴 , 보기 좋겠다.."라고 하시는 거다. 그리고 교리나 경전에 대해 왜 설명을 안해 주냐고 물으니까? 요즘 왠 만한 불자들은 책을 많이 읽어서 더 잘알고 있기때문에 괜히 잘 못 아는 척했다가는 큰코다칠까봐 안한다고 하시는 거다. 그리고 일요일날 법회를 가졌는데, 일요일날 연애하기도 바쁠텐데 절에나오는 청년회원들이 대단하시다며, 갑자기, "솔직히 까놓고 얘기하는데 연애하고, 남자, 여자 꼬셔봐야 뭐 나올거 있냐. 지나가는 여자 쳐다봐다 아무소용없는 짓이다. 그런다고 그 여자가 한번 줄거같냐?" 하시는 거다. 완전히 배꼽잡고 넘어지는 순간이었다. 그 스님은 형제가 많다고 하셨다. 가끔 가족 모임에 참석하면 다른 사람들은 처자식 데려오는데 , 자기만 혼자 머리 박박 깍고 먹물옷 입고 앉아 있으려니 처량해 보인다는 것이다. "내가 뭐하려 출가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어 가족 모임도 잘 않가게 되 더라고 말씀하셨었다. 우리는 그말이 무슨 뜻인지 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스님이되고 출가했으면 그런거 다 초월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출가하고 깨달았다고 해서 감정도 없는 돌덩어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더 예민해지고 더 연민의 정을 느끼고, 더 인간적인 모습이 되어야 중생과 하나가 될수 있는 것이다. 깨달았다고 해서 또는 출가했다고해서 더 교만해지고, 감정도 없는 마른 장작과 같은 사람이 된다면, 중생의 고통을 감싸주지 못할 것이다. 갑자기 법사 이야기하다 이상한데로 흘렀다. 오늘은 나도 보다 인간적인 사람이 되었나 돌아보는 하루가 되어야 겠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