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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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먼소류)
날 짜 (Date): 1998년03월27일(금) 17시51분42초 ROK
제 목(Title): 벽암록을 읽으며...


거, 무슨 돌인지 도올인지 하는 사람의 벽암록 강의 때문에
불교 보드가 뜨끈뜨끈 달아오르는 걸 보고 벽암록을 읽기 시
작했는데...
한 칙을 읽을 때마다 입에서 자동으로 나오는 말은
"뭐언 소류우?" 이다. 초심자에겐 아무래도 무리인가?

대화의 요지는 아마도 뭔가 붙잡을만한 "깨달음"을 구하는
후배 스님에게 선배 스님이 의표를 찔러서 "空"함을 체득
하게 하려는 것 같기는 한데, 설두 스님의 코멘트가 당시의
정황과 문맥을 짚어주지 않는다면 본칙에 등장하는 인물들
이 어떤 맥락에서 그런 말들을 주고 받는 것인지 도통 짐작
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벽암록을 읽으며 떠오르는 우스개가 하나 있다.
모두들 알고 있는 오래 된 농담이다.
우물 가에서 어떤 남자가 우물 속을 들여가 보며 숫자를
세고 있다. "99, 99, 99, 99, ..."
지나가던 사람이 '우물 안에 뭐가 있지?' 하며 옆으로 다가가서
같이 우물 안을 들여다 본다. 그러자 숫자를 세던 남자가 이 사람
을 우물 안으로 휙 밀어 넣고는 다시 숫자를 센다. "100, 100, ..."

(우물에 빠지는 걸 겨우 면할 수 있다면 우물 속에 뭐가 있는지
알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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