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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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8년03월18일(수) 14시55분42초 ROK
제 목(Title): KIDS와 작별



KIDS에서 부처님의 법을 이야기한 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대승기신론을 번역해 올려 놓고 떠나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합니다.

자격증 없는 법사 노릇도 하고, 개인 상담도 하고,
경전을 공부하겠다는 분들과
함께 경전도 보고, 거기에다가 IMF를 이끌어낸 세대로서
직장 일도 하다 보니, 이젠 이곳이 벅차지는 군요.

그간 이곳에서 몇 사람이 종교적 눈을 뜨는 것을
집단 소속과 관계없이 확인하는 것이
그래도 보람이었습니다.

종교란 현상적인 창조신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개념입니다.
종교란 근본 되는 가르침이란 뜻입니다. 세상 일이
복잡하고 얽혀도 집안일을 풀기 위하여 모이는 종가집 처럼,
종교란 세상 모든 현상을
만드는 모든 것의 근본적 이치를 듣고 배우는 것입니다. 

해탈과 열반은 특수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이 나라, 이 하늘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통하여 쉽고,
빠르게 부처님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믿기 지가 않기 때문에 엉뚱한 방향으로
방향을 잡아서 점점 업보가 두터워지고 멀어지게 됩니다.

옛날에 저의 스승의 스승 되시는 성철 스님은 저의 스승인
한탑 스님이 속가에서 법사 역할을 하고 있을 때에,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머리 깍고 함께 스님 생활 하자고 하였답니다.

성철 스님 : 자네가 법문할 때에 조계사에 얼마나 모이는가?
김경만 법사 : 한 천명쯤 모입니다.
성철 스님 : 애개… 겨우 천명 건질려고 그 애를 쓰나?
           한꺼번에 몽창 다 구제하는 길이 있는데
           내려 가지 말고, 나 하고 한꺼번에 몽창 구제하는 것 하세.

이 일화를 듣고서 저는 성철 스님에 대하여, 그러니 불교가 될 수 있는가?
산속에서 뭘 한꺼번에 제도를 하나, 이 훌륭한 최상의 가르침을
사람들에게 듣기 싫다고 해도 따라 다니면서 이야기를 하고
듣거나 말거나 쉼 없이 이야기를 해도 될까 말까인데

이 문답이 대중법문을 해야 한다, 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만 심정적으로 성철 스님에 대한 이해를 합니다.

듣으려 하는 동기 없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병만을 준다.
자신을 허물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신을 더욱 견고하게 유지시켜 줄 뿐이다.

통신이란 곳은 제한이 별로 없는 열린 공간인 듯 하지만
공간은 열려있되 사람은 닫혀 있기 쉬운 것이
길지도 않지만 저의 통신 경험입니다.

그래도 시중에서 오해 되어서 소개되고 있는 종교와 불교와 선에 대하여
나름대로 바른 가르침을 전하려고 하였으나
이젠 짬을 내기도 무척 어려워 지는 군요.

1년만에 대전에 내려와서 뵌 자명 스님으로부터 자명 스님의 콩팥이
장기간의 결가부좌로 인하여 무너져서 음식을 가려 먹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리고 불교가 그런 것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알 때 까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잘 못 알려지고 있는 종교, 불교,
오해 되고 있는 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의 그 쓸쓸함
참으로 발 담그기 싫은 종교 집단, 어떻게 해서 든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었던
부처님에 대한 마음이 있었던 지라 미안한 마음
나는 내가 아는 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법사니 뭐니 이런 것으로
머리 좀 아프게 하지 말아달라고 발뺌하는 마음으로 인한 부끄러움
이걸 좀 해결해야 겠습니다.

이젠 통신이란 장소에서 떠드는 것으로 발 담그지 않으려는 마음을
위안하던 것을 중단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저와 이야기 중에 마음이 상한 분들의 그 마음 상함이
끝내 크나 큰 복으로 돌아갈 것을 믿으면서 
KIDS에서 만난 얼굴도 모르는 많은 분들의 앞날에 부처님의 평등하고 완전한
가치가 넘치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혹시 통신상이라지만 이 사람이 떠드는 소리가 조금이라도
귀에 들리셨던 분들이 계시면

다음으로 연락을 주시면 언제든지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Email : chyoo@nice.etri.re.kr
   Web   : 한국불교 문사수
           http://129.254.110.20:8080
   전화  : 042 ? 860 ? 6352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TM 운용보전연구실 유 찬 형)
           042 ? 861 ? 5858 (유 찬 형)
           042 ? 525 ? 8110 (대전 문사수 법회 정 해 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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