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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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himjh (일급비밀 )
날 짜 (Date): 1997년12월30일(화) 08시01분27초 ROK
제 목(Title): 절 에 갔 다 



향냄새가 좋았다.

몇백년된 법당 마루 바닥이 좋았다.

걸을 때마다 찌익 삐익 하는 미세한 소리가 좋았다.

깨질듯한 맑은 공기가 좋았다.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투명한 물이 좋았다.

까치의 울음 소리가 좋았다.

창호지 바른 옛날문을 여닫는게 좋았다.

돌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좋았다.

앙상한 겨울나무가 좋았다.

올려다보는 은행나무가 좋았다.

맑은 하늘이 좋았다.

질퍽거리는 산길을 걷는 것도 좋았다.

생각해보니 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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