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son (미소짓는이맧) 날 짜 (Date): 1997년12월13일(토) 03시20분39초 ROK 제 목(Title): Re: 쓰레기 *********************************************************************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SEE) 날 짜 (Date): 1997년12월10일(수) 23시23분06초 ROK 제 목(Title): 쓰레기 " 불교에 대해서 많이 아세요? 불교 관련 서적 많이 읽으셨나요? " " 그냥 쓰레기 같은 것 주워 읽었지 뭐. 제대로 아는 것은 하나도 없어." " 와... 난 그런 쓰레기도 없는데 ...." 요즘은 쓰레기가 돈이니 쓰레기도 이제 더이상 쓰레기가 아니다. 더우기 부처님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마음에는 높고 낮음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 ********************************************************************* 문득 이글을 읽으면서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대학다니던 시절 선배한분이 졸업을 하면서 하는 말이 "그동안 내가 떠들었던 말들은 술먹고 토해 낸 것과 같은 것들이다." 라고 했었다. 그분은 국문과를 전공하신분이라 다방면에 걸쳐서 말을 아주 잘 하셨던 분이셨다. 쓰레기라는 이미지는 그다지 유용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위에서 말하신 분은 아마 그동안 공부는 많이 했으나 현재 확실하게 도움이 될만한 것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불경에 보면 수행을 많이하고난 후에는 법또한 없다고 나와있다. 죽어라고 불법을 공부했는데 나중엔 법또한 없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 그러려면 처음부터 차라리 공부하지나 말지. 사실 불경을 공부한다는 것은 평생해도 다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많은 팔만사천경전을 언제 다 읽을것인가. 설령 읽어나간다 할지라도 절반도 못가서 앞부분은 다 잊어버릴게 분명하다. 불가에서는 공부를 많이 한 스님을 학승이라 하고 선을 많이 한 스님을 선승이라 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종정스님들은 다 선승에서 나온 것을 보면 불가에서는 분명 공부하는 것 보단 깨우치는 것을 더 중요시 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지도 모른다. 불교를 많이 알아야 깨우치는데 도움이 될것이 아닌가? 일견 맞는 말인것 같지만 꼭 그런 것 만은 아닌것 같다. 부처님 십대제자중에 아난존자라고 있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촌동생으로서 머리가 총명하고 인물이 수려했다. 아난은 부처님의 비서로서 부처님께서 열반할때까지 시봉을 하였는데, 아난이 부처님의 비서로 들어 갈때 몇가지 조건이 있었다. 그중 한가지는, 아난은 부처님의 그림자 처럼 수행하고 다녔는데, 만약 부처님이 아난을 데리고 가지 않고 법문을 할 경우 나중에 저녁에 돌아와서 아난에게 그날 한 법문을 들려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난존자를 십대제자중 가장 법문을 많이 들었다하여 다문제일이라 불리우게 됩니다. 석가세존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승단을 만들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그러나 석존께서 열반하시후 어떤 제자들은 "이제 스승님이 안계시니 계율을 지킬 필요도 없구 맘 놓고 지내자"하며 삐뚤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바로 잡아야 겠다고 느낀 마하가섭은 승단을 만들것을 제안합니다. 그래서 불교의 체계를 바로 잡고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하여 보존하기로 합니다. 최초의 모임은 언제 어디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느 동굴에서 열리게 됩니다. 참가자격은 아라한과 이상의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 모임에 아난존자가 참석을 해야 하는데 아난은 그 전날까지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하가섭에게 엄청 혼이 납니다. 그날밤 아난은 침소에 돌아와 "내 오늘밤 꼭 깨우치리라"하고 참선에 들어갑니다. 그러던 한밤중에 깨우침을 얻은 아난은 다음날 모임에 참석할수 있게되었다는 기막힌 사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전에 보면 "여시아문 ..." (내가 이렇게 들었다." 하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부처님의 법문을 가장 많이 들은 아난존자는 왜 그 토록 깨우치지 못했을 까요? 그 이유는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설법은 대기설법이라하여 그 사람에게 맞는 설법을 하십니다. 즉, 농사 짓는 사람에겐 농업에 비유하여 설법하시고 상인에게는 상인에 맞는, 귀족에겐 귀족에게 맞는 다양한 법문을 하시는데 아난은 이런 법문을 다 들었기 때문에 오히려 헤깔렷던 것입니다. 결국 나중에 마하가섭한테 엄청 깨지고 나서야 깨우치는데, 아무튼 부처님 열반후 최초의 모임에 500명의 아라한들이 모이는데, 그래서 절에가면 500나한전이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그때 아난 존자가 깨우치지 못했다면 499명이 모였을 테고 지금 각 절에는 499나한전이 있겠죠? ***** 오늘 심은 인연이 소중한 열매로 그대에게 돌아가길 *****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