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7년12월12일(금) 11시30분26초 ROK 제 목(Title): 불교도의 언행 부처님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부처님을 말하고 관세음보살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관세음보살을 행하도록 언행을 할 때에 불교도의 언행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옛날에 자장율사라는 분이 신라에 계셨습니다. 한국불교의 기틀을 잡은 큰스승으로 당대에 매우 존경 받던 분입니다. 통도사는 이 자장율사 스님께서 창건한 절입니다. 이 분은 중국의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 문수신앙을 하신 분입니다. 문수보살을 친견했다는 것은 자장율사 스님이 지혜에 무척 밝은 분이고 지혜를 매우 강조한 불교를 한 분임을 암시합니다. 말년에 자장율사께서 문수보살을 한번 더 친견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강원도 오대산에서 문수 기도를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죽기 전에 문수보살을 친견하여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인정하려고 무던히 열심히 인생을 지혜속에서 관조하는 기도에 정진을 하셨습니다. 나라의 정신적 지주였던 분이 모두 다 버리고 문수성현을 뵙겠다고 시자 한 사람만을 대리고 산골에 들어가d 열심히 기도하는데 어느 날 절 밖에 한 거지행색에 온 몸에서는 썩은 악취가 푹푹 나는 사람이 찾아와서 자장율사를 만나야 겠다고 합니다. 시자가 보니 한 나라의 국사인 자장율사하고는 너무나도 격에 맞지가 않는 것 같아서 자장율사에게 가서 이러 이러한 사람이 와서 스님을 찾는데 스님께서 아시는 분입니까? 하고 여쭈니 자장율사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그런 거렁뱅이를 어찌 알겠나.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자가 "그럼 그렇지.. 어디에서 저런 추한 물건이 와서 성스러운 도량을 오염시키려고 하나..." 몽둥이를 들고서 내 쫓아버리기 위하여 의기양양해서 절 문 밖으로 나가면서 하는 말이 "야! 이 거지놈아.. 감히 여기가 어디고 자장율사가 어떤 분인데 네 까진 놈이 와서 만나자고 하는 것이냐... 썩 꺼져라" 하면서 몽둥이를 휘두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거지차림의 추한 사람이 시자에게 말하기를 "자장에게 일러라.. 문수가 왔다가 그냥 간다고... 아상이 가득한 자에게 어찌 문수가 보이겠는가..." 그 거지는 등에 죽어서 썩어가는 고기덩어리가 들은 걸망을 지고 있었는데 그 걸망을 내려 놓으니 그대로 UFO로 변하고 그 UFO에 몸을 싫고는 유유히 공중으로 날아갑니다. 이 모습을 본 시자가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하고는 기도중인 법당으로 달려갑니다. "자장스님.. 큰 일 났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그 거지는 거지가 아니라 문수보살이십니다." 그 말을 들은 자장율사께서는 기도하다 말고 맨발로 뛰어나와 절 밖으로 나가니 바로 한 10m 쯤 앞에서 문수보살이 등을 보이며 서서히 UFO를 타고 내려가는 것입니다. "문수보살이시여.. 자장을 한 번만 보아 주시옵소서..." 간절하게 소리치며 이 늙은 노장께서 뒤 따라 쫓아가는데 문수보살 뒤도 한번 돌아보지 않고 계속 10m 간격으로 가시기만 합니다. 자장율사 스님께서는 문수보살의 뒤를 눈물을 흘리면서 쫓아가다가 그만 피를 토하고 운명을 하시게 됩니다. 노장이 체력을 무시하고 너무 무리한 탓도 있겠지만 자신의 평생 명성이 참으로 보잘 것 없음을 피 한 바지 쏟아냄으로 아시게 되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내용이라서 정사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일국의 대단한 정신적 지도자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 버리면서도 내용을 지키려고 한 참으로 거침없었던 이 땅의 불교입니다. 삼국유사에 보면 자장율사 뿐만 아니라 대성 원효스님도 예외 없이 형편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만일 불교도가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 문수보살을 특정한 이름과 특정한 형상으로 고집한다면 그리고 그 이름과 형상으로 자신을 치장하고 그 이름과 형상속에서 자신의 안도감을 유지한다면 그리고 그 이름과 형상을 가지고 불교를 주장한다면 그리고 그 이름과 형상을 가지고 싸우고 다툰다면 이름은 부처님이지만 마왕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참다운 종교인의 생활은 부처님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부처님을 이야기할 줄 알고 하나님이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을 이야기할 줄 알고 주 예수 그리스도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종교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