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7년09월19일(금) 13시47분15초 ROK 제 목(Title): Re: 희노애락 우선, 다음의 두 가지를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나"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평상시 나라고 할 때에 어떤 것을 가지고 "나"라고 하시는 지를 말씀해 보세요. 첫째, 마음과 육신을 가지고 "나"라고 한다. 둘째 마음말고 다른 것을 가지고 "나"라고 한다. 만일 마음과 육신을 가지고 "나"라고 하고 있다면 앞에 있는 "Re. 병..."을 읽어보시고 생각해 보시고 만일 둘째 마음과 육신외에 어떤 다른 것을 가지고 "나"라고 하고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부터 말씀해 주셔야 겠습니다. 만일, 나와 마음과 육신이 같은 것이라면 "나"가 없다고 하면 "마음"도 없는 것이고 그렇지가 않다면 "나"라고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를 먼저 해주시면 그것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를 이야기하기가 쉽겠습니다. 다음에 "내"가 없으니 "나"의 고통도 없어야 되지 않냐는 것은 "내가 있음이라는 환상 그대로가 내가 없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니 우선 "내가 있다는" 지금 그대로에서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을 있다고 하는 지를 스스로 따져보시는 것이 대화를 쉽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평정해지는 것이 수양의 결과가 아니겠냐고 하시나 수행의 결과는 시체가 아닙니다. 희노애락이 더욱 활기차 지는데 어째서 그럴 수가 있냐고 반문이 드실 것입니다. 우리의 희노애락을 방해하는 것이 "나"이기 때문입니다. 속은 즐거운데 겉은 남 눈치를 보아야하고 체면을 지킬려고 하니 즐거움이 즐거움이 못되고 슬픔이 붇 받치는데 "나"의 체면때문에 눈물을 억제하게 되기도 하니 슬픔이 슬픔이 못되고 이게 전부 "나"라는 것이 지켜야 할 것으로 따로 있다는 곳에서 나오는 것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