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son (Mr.mRNA) 날 짜 (Date): 1997년07월21일(월) 00시30분18초 KDT 제 목(Title): 다시 찾은 불교 보드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랜만에 불교보드에 인사드리는 군요. 그동안 한글을 읽을수 없어서 불교보드에 못들어 왔었는데 오늘에야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글들과 논쟁들이 서로 오간것 같군요. 자칫 불교와 기독교간의 갈등으로 인해 우리 자신의 참된 마음을 보지 못할까 우려되는 군요. 불교와 기독교는 같지도 다르지도 않습니다. 같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같게 만드는 것이고 다르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다르게 만드는 것 입니다. 오직 한 생각에 극락과 지옥이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글들을 읽어보니 종교공부는 많이 하신것 같은데 마음 공부는 게을리 하신분들이 많은 것 같군요. 어쨌든 종교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마디하겠습니다. 기독교가 곧 대승불교 입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구요? 성경에 보면 "네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 하라." 라는 구절이 나오죠 . 아마 마태복음 인가 어딘가 있을 겁니다. 왜 하필 네 이웃을 그냥 사랑하라고 하지 않고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했겠습니까? 이 말은 남과 나의 구분을 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내것 이고 저것은 남의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이웃을 자신 처럼 사랑하겠습니까..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자신도 제대로 사랑할줄 모르면서 남을 사랑할 수있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 이지요. 어쨌든, 남과 나의 구분을 두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대승불교 입니다. "왼뺨을 맞거든 오른뺨을 내밀라." 이것은 불교로 말하면 육바라밀중 인욕 바라밀이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 이말은 무주상 보시를 하라는 말입니다. 천국이나 극락을 가기위해 종교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이 어떻게 창조 되었는가 라는 문제와 같은 것은 우리의 인식밖에 일이니 그런 것은 신들에게나 맡기십시요. 우리의 삶의 질을 개선하지 않고 아직도 남과 나를 비교하는 마음이 남아있거든 "나는 아직 멀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깨우치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