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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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pomp (위풍당당)
날 짜 (Date): 1997년07월14일(월) 12시32분27초 KDT
제 목(Title): Re: 잘못된 신앙인은 예수님을 팔지맙시다


 종교 내지는 사상의 통일이 한 국가의 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한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게 좋아하시는 "대영제국"만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삼국 시대에 불교가 했던 역할만 보아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그런 정치적인, 그리고 또 경제적인 역할을 가지고
 종교의 우열을 논한다는 것은 좀 우습지 않나요?

 종교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국민들을 통합해서 강대국이 되자, 그리고 다른 나라를 삼키자는 것입니까?

 그런 거라면, 차라리 히틀러식의 대중 선동이 더 잘 먹혀들어갈 겁니다.

 히틀러는 전 유럽을 그 짧은 기간에 석권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종교의 역할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기독교 신앙이 가장 편안하고 안락을 주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에게는 불교 신앙이 더욱 가슴에 와 닿기도 합니다.

 게스트님께서는 무엇을 원하시는 겁니까?

 자기에게 가장 적합하게 느껴지는 종교라고 해서
 남에게까지 그것을 강권하려는 것입니까?

 "우리 집은 불교 믿으니까..."라고 말하는 것은,
 기독교 신자들의 전도가 얼마나 불교 신자를 짜증나게 하는가를 보여 줄 뿐입니다.

 남의 신앙을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미신 운운하는 사람과
 무슨 "대화"를 할 수 있겠습니까?

 예컨데, 수학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영어 가르쳐 주겠다고 "책 덮어!"하는 꼴이지 않습니까?

 광화문에서 서울역 가리킨 손가락을 몰라본다고 욕하기 전에
 과연 제대로 서울역을 가리키고 있는가부터 생각해 봅시다.
 

                                            ... & circum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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