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z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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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jhan ( 한바다)
날 짜 (Date): 1998년 5월 16일 토요일 오전 08시 16분 59초
제 목(Title):  아리조나가 아닙니다 


콘벡스 아저씨께서 그러시더군요, 알이존나라고.  
좋은 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알이존나 분들은 사막 한가운데서 무얼 하시며 또 무슨 생각을 할까? 라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꽤 곰곰히 한 모양입니다, 서울의 지하철 안에서두 잠시 
이 생각을 했으니까요. 

알이존나 분들이 혹시 이번 여름 서울에 가게 될지 모르니까 몇몇 가지 
잡담을 해볼까 합니다.  <강원도의 힘>이 코아 아트홀에서 3000원에 상영
중입니다.  인사동의 <청진옥>이란 해장국집이 죽이더군요. 예... 압니다, 
알이존나에선 이런게 그림의 떡이라는 걸. 

<라 리>라는 까페는 될 수만 있음 가지 않는 게 IMF를 사는 지혭니다. 
엄청 비쌉니다.  가격에 부들부들 떨고 있을 때, 하희라라는 여자가 들어오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하희라/최수종 부부가 벤츠를 타고 다닌다는 걸. 부들부들 
더 떨었습니다.  배가 아파선지 IMF와 벤츠 소유의 역학관계에서 오는 속물근성적 
분노인진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과천 현대미술관을 아시는지요?  가볼만 합니다. 얼마전 그곳 리프트(스키장에서 
꼭대기로 올라갈 때 타는 게 있습니다. 알리존나에 사시면서 상상이 잘 
안되시겠지만)에서 체콘가에서 온 중년 여자가 떨어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밑의 그물에 걸려서 목숨은 면했는데, 그물에서 내려오는데 윗도리가 
벗겨지고 치마가 올라오구 테레비 뉴스에서 모자이크 처리로 나오더군요. 바로 
그곳입니다, 현대미술관. 

창덕궁(비원)을 아시는지요.  창덕궁 입구에서 약간 올라가다 왼쪽 골목에 
구멍가게 사이에 라면집이 있습니다.  라면집 바로 앞에 소나무 밑으로 
테이블이랑 플라스틱 의자가 있는데, 거기서 김밥과 라면을 먹으면 한국적 정서를 
물씬 느끼게 됩니다.  콜라랑 같이 드시면 좋을 겁니다.  참, "독립콜라 815"라구 
국산 콜라가 나왔습니다. 

알이존나에도 개구리가 살겠죠.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인데. 

p.s. 100번째 안에 들고 싶었습니다. 이 참에 게스트 글들을 싹 정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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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th matters because of Beauty. --Alfred N. White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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