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4년 6월 30일 수요일 오전 06시 04분 52초 제 목(Title): 로미오와 줄리엣 이주 연속으로 어메리칸 발레 컴퍼니의 코펠리아 (지난주 월요일) 와 로미오와 줄리엣 ( 어제) 를 봤다. 코펠리아는 학교친구에게 내가 보여주려고 골랐던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귀엽게 아기자기하게 잘 꾸민 발레여서 친구와 아주 즐거은 시간을 보냈었고. 어제는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에 마춘 로미오와 줄리엣을 봤는데, 생각보다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은 그리 현대음악틱 하지 않게 아름다와서 좋았고, 아름다운 음율에 마춘 발레도 아주 감동적이었다. 간간히 삑사리가 나는 오켓트라의 연주를 제외 한다면 지금까지 직접 본 네편의 발레 중에서 가장 짜임새가 있던 ( 아 보스톤 발레의 넛크레커를 뺀다면 ) 게 아닐까 싶다. 가끔 발레리나의 몸을 보면 참 조각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어제의 줄리엣의 몸놀림이 그 절정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다. 발레 시작 전에 타워레코드 들러서 조카에게 보내줄 헨델/바하 플룻 소나타를 찾고 뭐 새롭게 나온 연주가 없다 훑어보는 여유도, 발레 끝나고 집에 오는 와중에 들었던 이런저런 생각들, 그리고 나에게 하는 독백들. 아주 오랫만에 평화롭게/행복하게 몇시간을 보냈던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