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3년 6월 30일 월요일 오후 10시 17분 44초 제 목(Title): 신세한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미국서 혼자 지내는 동안 사람들때문에 맘상하는거 생각해보면 거의 전부가 ( 대학원때 지도교수 빼고, 지금은 같이 일도 하고 잘 지내는것 같다. 내가 편해졌으니 잘지낸다고 봐도 되겠지) 한국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한국 사람들하고만 부대껴 살때는 서로 맘상하는 일도 전혀 없이 친한면 친한채 무덤덤하면 무덤덤한채 얼굴 찌뿌리는 일 없이 소리 높이는 적 없이 잘지내었던것 같은데 미국와서 만난 한국 사람들은 벌써 몇사람이나 속상한채로, 서운한 마음을 품은 채로 헤어제게 아님 지금도 그렇게 지내는 것같다. 지금도 가끔 사람들 모이는 자리에서 만나는 자리에서 만나게 되면 정말 혼자 씁쓸한 웃음을 짓고 만다. 그럴때면 너무나 속상해 지기도 하고, 이런 날, 이런 그 사람들을, 다른 사람은 알고 있기나 할까. 예전에 한국서 학생이 와서 한 일주일 일하고 갈때, 내가 너무 시간이 없어서 뉴욕 구경도 못시켜 줄것 같아서 여기 있는 여ㄱ학생 둘에게 부탁을 한적이 있었다. 일부러 시간을 내준 그 여학생들이 너무 고맙기도 하고 내가 밥 한번 해준적도 업어서 내(?) 학생한테 미안하기도 해서, 저녁 한끼 하는 김에 울 학교 있는 학생들 몽땅 불러서 사케 겉들어서 저녁을 같이 먹은적이 있었다. 언추보니 다 싱글이고 하니, 한 학생이 이상했었나부다. 질문을 하는게 "누구 누구는 왜 왔어요?" 그냥 씁쓰름해져서 "포닥이잖아요. 난 젊은 학생들이 좋아.." 라고 말했는데 속으로는 " 아, 누구는 한국 사람들 불러서 같이 초대 하면 절대로 안오고, 누구는 나하고 하이 안한지 일년도 넘었어요" 뇌새기는 날 바라보면서 또 그렇게 속상했었는데 어제가 꼭 그런 기분이고, 그 기분이 오늘까지 와서 정말 누군 가 붙들고 다 얘기 해버리고/풀어 버리고 싶은 충동에 아무것도 못하겠는 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