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z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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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3년 6월 10일 화요일 오후 12시 46분 54초
제 목(Title): beer



하루종일 코풀다가 (심한 알러지가 드디어 시작했다. 며칠전부터 폴른이 
마구마구 난리기 시작하더니 결국..흑.) 집에가서 빨래하고 라면 먹고..
우리집에 끼어사는 대학생이 왔길래 애기좀 하다가 것도 지루해 져서 다시 
학교에 왔다. 

항상 라면을 먹은 날이면 저녁 내내 신것 - 주스 내지 맥주 내지 소다 -를 
찾는데 오늘 냉장고를 보니 마실만한게 맥주 밖에 없어서 
맥주 한 캔을 달랑 손에 들고 랩에 돌아 왔다.

문을 빼꼼 여니 바로 앞에 울 교수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거의 오토매틱으로 

"Ph, did I scare you?"
했더니 - 참고로 난 혼자 있을때 교수 보면 맨날 놀랜다, 정말 자지러 지게 
놀랜다, 그래도 요즘은 울 교수 나 혼자 내비 두구 인사도 안하고 가버린다, 
왜냐.. 인사하러 슬그머니 내자리로 오면 내가 놀래니까 ..
그랬더니 우리 교수왈..
"Almost!"

그래서 "Dang it, next time I'll make it!" 
요러는데 교수가 내 손에 쥐어져 있는 맥주를 봤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나 좀 아파서 맥주 마셔야해.. 이러니까 우리 교수 하는 말..

"But...Cann't you just drink better beer ??"
왜냐... 내가 버드와이저를 들고 있었거덩..

정말 더 나를 슬퍼지게 하는 순간 이었다..

그래, 다른 맥주가 있었으면 내가 이걸 들고 왔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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