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2년 5월 24일 금요일 오전 11시 07분 50초 제 목(Title): 다이어트 라고 써놓았기는 하지만 오늘은 정말 챙피한 일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일의 발단이 그동안 갑자기 찐 살좀 빼자 - 라¿ 데서 나오는 거니까.. 요 며칠 살좀 뺀다고 저녁때 먹는것을 삼가고 있다, 삼가는것이 아니라 배고파도 고푼배를 움켜쥐고 잔다고나 할가 -- 어제가 딱 그랬다 하루종일 바빠서 잘 먹지도 못하고 계속 배는 고프고 그래도 작심삼일 될까바서 안먹고 잤다. 문제는 아침에 일어 났는데 어제의 그 배고픔과 좀 속이 미슥거림이 함께 오는데 아참을 먹고 학교 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아예 점심 아님 이른 저녁으로 밥을 먹는게 낳을것 같아서 도시락을 쌌다. 냉장고를 열어서 대충 있는것 담아 넣는데 갑자기 이 두부 부침이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것이었다. 안그래도 나의위는 담백함을 넣어줘! 라고 부르짖고 잇었는데 이때가 하고 몇개를 집어 먹었다. 큰 가방 짊어 지고 도시락 가방( 종이 가방이지만, 도시락이 오븐에 들어가는 유리 그릇이라 그래서 꽤 무겁다) 을 털래 털래 들고 랩에 오는 중에 일은 발단 했다. 랩으로 올라가는 엘리 베이터를 타고 사층까지 올라 가는데 갑자기 이층정도 에서 현기증이 나는 것이 었다. 어머 왜이러지 하는 사이에 눈앞이 왔다 갔다 하면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길래, 얼른 나가야 겠다 싶어서 나가려 했다. 그런데 정말 이게 현기증이 정도가 지나처서 거의 기절 일보직전으로 마구 가는 것이 었다. 거의 휘청거리면서 나오다가 그만 엘리베이터 문 모서리에 이마를 심하게 부딪혔다. (아이고 이마야, 나중에 보니까 혹 생겼더라.). 엘리베이터 문앞에서 얼마를 기대고 있었더니 앞이 보이기 시작 하더라, 순간 이런 생각을 했다. 여기서 아예 정신을 잃어 버리면 아침이니까 지나가는 사람이 날 들쳐 메고 병원으로 달려 가겠지..(일하는 학교가 의대라 부속 병원은 바로 옆 건물이다 다행이, 그래도 엠뷸란스 한번 타봐야 하는데 흐..) 그러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제이심, 다이어트하다가 쓰러지다..라고 신문에 날가 아님 랩미팅때 교수가 워닝할까, 교수가 알면 난 짤없이 9시 출근 5 시 퇴근 아님 베이케이션이라는 명목아래 얼마나 랩에 못나올텐데 교수는 안지나가나, 두리번.. 갑자기 어제 "디" 나 날 보더니 한 말이 생각 이 났다. " are you starving ?? you're losing weight, don't starve !" 얘가 어제 이랬으니까 진자 난 짤없이 다이어트 하다 쓰러지다의 주어가 되는 것인데 어쩌나.. 그 엘리베이터에서 랩까지 걸어오는데 그 길이가 왜이렇게 길던지, 항상 빨리 걷는 것도 모자라고 마구 뛰어다니는 길인데 ( 남 없을때만).. 드디어 랩에 와서 자리에 앉았는데 아직도 어질어질 갑자기 땀이 나면서 속이 안좋아 지기 시작하는것이다. 결국 랩 나의 밴치 옆 싱크대에서 아침에 먹은 것을 전부 토하고 말았다. 으.. 정말 얼굴 하얘져서 마구 토하는걸 울 랩 사람들이 보면 안되는데, 몸은 힘들면서도 왜 이렇게 챙피한 생각이 드는지. 항상 "우와함" 을 부르짖는 내가 갑자기 무너지면 안되는데.. 한참 토하고 화장실에서 한참을 잇었더니 몸이 좀 나아 지는것 같아서 학교안 커피 샵에서 패이스트리 하나 사들고 랩미팅에 들어 갔다. 마냥,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울 랩에서 일하는 아줌마만 나한테 와서 "are you OK?" 한걸로 봐선 아무도 보지 못한 모양이다. 랩문 바로 앞 싱크에서 기절할정도로 토햇는데.. 정말 정말 다행이었다. 이래저래 또 한동안 두부 못먹게 생겼다. 이 얘기를 엄마한테 해주면 울 엄마는 또 그러겠지.. " 두부 두루치기 해주련??" 농담이시다. 십오년쯤 전에 두부두루치기 먹고 체해서 병원에 실려갔었던 적이 있었거든.. 흐흐. 암튼, 내일은 헬렌 아주마한테 살짝 물어 봐야겠다. " 나 아파서 토하는것 또 딴 사람이 안 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