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0년 4월 10일 월요일 오전 01시 10분 01초 제 목(Title): 뉴저지에서 장보기 엊그제 맨하탄 그리니치 빌리지 주변을 넘 많이 걸어 다녀서 그런지 많이 피곤했었나보다. 어젠 늦게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샤워하고 라면 끓여 먹고 너무 힘도 없고 아프고 해서 또 잤다. 도서관에 반납할게 있어서 네시나 되어서 부시시 일어났더니만, 날이 기가 막히게 좋은 것이 었다. 모자 눌러쓰고, 스트로베리 스위티 하나 사들고 조지 워싱턴 다리 건너서 뉴저지에 장보러 갔다. 뭐, 여기서도 살순 있지만, 쌀도 맛있는거 사고 싶고 고기도 좀 사고 싶고 김치도 사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 사람 우글우글 거리는데 가면 웬지 모르게 주눅이 든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대학원 다닐때나 지금이나 한국 사람 거의 못보고 살아서 그런것 같다. 그래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찢어진 반바지 입고 슬리퍼 끌고 바랜 스웨터 하나 걸치고 검은 모자 꾹 눌러 쓰고 세련된 한국 사람들 틈 요리조리 다니니 꼭 내가 한국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나 부다. 쌀 파는 아저씨가 날 보고 대뜸 하는말이, "유 페이 트웰브 달러" 딴 사람한텐 다 한국말 하면서 나한테만 영어를. .. 뭐, 어쩌겠어 그래서 나도 영어를 했지. 오우, 씨팀� 해브투 페이 인 히어? 인젠 장보러 갈때도 이쁘게 화장도 하고 이쁜 옷도 골라 입고 가야겠다. jsim, the new york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