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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2월23일(월) 23시23분41초 ROK
제 목(Title): 싫어하는 시집



사귄지 얼마 안 되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는 친구녀석이
용혜원씨의 시집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을'을 보냈다.
한 권만 보낸 게 아니라, 1,2,3 세 권을 몽땅 보냈다...
미치겠다.
'친구들의 우정을 위한 사랑의 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짜증난다.
의도는 알겠지만,
세상에, 좋은 의도가 담겼다고 해서 다 내 마음에 들란 법이야 없지!
교환하거나 다른 친구에게 주거나.. 기증하거나.
그냥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짜증나는 그런 책들이 있다는 건
불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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