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2월18일(수) 16시54분29초 ROK 제 목(Title): "좋은 사람 찾아서 가" 처음으로 사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 주었고, 처음으로 제가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구나 느끼게 해 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은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흔히들 그걸 이별이라고... 서로가 상대방에게 바랬던 그 무언가가 달랐나 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상처를 주게 되고 더 이상 참지 못한 저는 "좋은 사람 찾아서 가"라는 한마디로 그 사람을 떠나 보냈습니다. 아팠습니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했던게 못내 아쉽습니다. 아니, 그 사람을 붙잡고 싶지만 다시 옛날처럼 서로 상처를 줄까봐 용기내어 잡지 못했던 제 자신이 미웠습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맞지 않으면 안된다던... 어느 분의 말씀이 새삼 가슴에 스며 듭니다. 지금은 인연이 아니었다고 애써 고개 저으며 잊으려 합니다. 오늘 아침에 안개를 보았습니다. 안개속으로 사라지는 그 사람의 뒷모습도 보았습니다. 잊겠습니다. - 다른 사람을 만나 보았습니다. 자꾸 그 사람 생각만 났습니다. 제가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은 아직 그 사람에게 간 제 마음을 다 가져 오지 못한 까닭이겠죠. 지금 사랑하고 계신 분들 헤어짐 없이 열심히 사랑하세요. 서로 보듬어 주며 그렇게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어떤 경우에서건 이별은 넘 슬프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