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2월14일(토) 21시15분50초 ROK 제 목(Title): 사랑하고시퍼라. 난 언제쯤 사랑해보나. 내 나이 스물다섯이면 이젠 연애계에서 거의 할머니 소리 듣는 나이가 아닐까. 연애다운 연애 함 못해보고 시집가야겠다. 정말 나한테 맞는 나의 반쪽. 이젠 찾고싶구나. 이젠 싫증이 난건가. 삼년을 사귀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지금 생각해보면 연애가 아닌것 같으니. 보기싫다. 초코렛 주는 날이라고 주긴 했는데, 옛날만큼 그런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다. 요즘은 어떻게 하면 이별하고 다시 내 사랑을 찾을까 이런 생각만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별은 정말 힘든일이다. 주변사람들 하나둘씩 짝을 찾아가는 것을 보고, 한사람만 보고 삼년간이나 있은 내가 좀 바보같다. 아니면 아닐거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정때문인지, 이렇게 미적미적하다가 이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나. 생각만 해도 ...... 미안하지만 아무래도 일년전, 이년전의 그런 사랑이 지금 내겐 없다. 한번의 외사랑에 심하게 가슴앓이 한 후에 다가온 사람을, 받은 상처가 아파서 암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그 상처들이 조금씩 치유되는 걸 느꼈는데 이젠 그런 약발이 다 떨어진건지. 내가 어떡해야 할런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