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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2월07일(토) 08시38분47초 ROK
제 목(Title): Re: 장흥에서...




그래요 ?  전 장흥에서의 기억이 꽤나 좋았었는데,

저도 아마 재작년 이맘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남이 되어버린 사람이지만, 삭막한 도심을 조금 벗어나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그리고 그 조그마한 움막집 속에서의 고구마와 차 한잔..

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전 그렇게 생각해요,  물론 느끼기에 따라 운치있게도,
 혹은 지저분한 장소였었다는 기억으로도 남을수 있겠지만,
 모든건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것,
 님의 연인과의 자리가 소중하고, 그와 함께라는 사실이
 더욱 중요했다면 그 지저분한 움막집이 보다 향기로운
 장소로 기억될수도 있다고요.
 주제넘은 소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문득 한 켠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원하는 어떤 분위기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는 따스함이 흐르는 분위기를
 즐기실수 있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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