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2월05일(목) 12시49분20초 ROK 제 목(Title): .. 짧은 점심시간이다. 아직도 사소한 것들에 이렇게 맘이 쓰이는걸 보면 난 아직 어린가보다. 이젠 탈출했다고 생각해왔던 피해의식이 여전히 날 괴롭히고, 덩달아 온종일 맘이 안 잡힌다. 하루는 너무나 명랑하고 다음날은 또다시 이렇게 가라앉고,.. 이런 내가 싫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른다. 남자친구로인해 연락도 못하고 지내다보니 친구들은 모두 시집가고 편하던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든지, 그리고 어쩌다 펴 든 오래된 책에서 어릴때 정성들여 그어놓은던 문구들을 발견하면서, 새삼스레 서글퍼지고.. 갑자기 사춘기에서 십년은 넘게 지난 이 나이에 서글픔을 느낀다. 새해를 맞은지도 벌써 한달하고더 된 지금. 난 새삼스레 이십대의 끝을 붙잡고 발악하듯 힘겨워하는 나를 느낀다.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