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1월31일(토) 09시23분08초 ROK 제 목(Title): Re: 거절하기 > 사람은 뭐든지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기분나쁜 법이고..그리고 까다롭다고 > 생각한다. 파란만장했다고 과장스레 포장하기도 하는 지난 인생살이를 돌아 보건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그의 말에 대해 협조적이며.. 그의 부탁을 능동적으로 들어 주며 그를 대하는 태도가 부드러우면.. 그는 나에 대해.. 딴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괜찮아.. 그 사람은 내가 말하면 다 통해.. 그 사람 설득은 아무 문제 없으니까.. 그냥 넘어가.. 나는 그를 내 성심성의로 그를 존중하며 지내왔는데.. 그는 나를 무시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해 끝까지 따지고 들곤 합니다. 그의 이야기를 완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생각에 결정적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한.. 나는 나의 주장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그의 주장의 문제점을 공박하면서 때로는 그를 궁지에 몰기도.. 때로는 내가 궁지에 몰리기도 하면서 그가 하는 이야기에서.. 종종 의견충돌을 맞곤 합니다. 그는 나에 대해 딴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그 사람은 꽤 골치 아파.. 또 딴지걸이 하면서 물고늘어지면 피곤하니까.. 그 사람 생각은 어떤지 좀 알아봐야 해 자꾸 게기면 적당한 선에서 양보하고 빨리 마무리 짓는 게 좋을꺼야.. 나는 그에게 말썽꾸러기로 찍혔는데도.. 그는 언제나 나에게 의견을 물어옵니다. --- 우리는 언제나 부드럽고 협조적이며 우리를 성실하게 대해주는 그 사람을 더욱 챙겨주고 존중해주어야 하지만.. 어느 날 보면.. 우리 스스로가 먼저 그 사람을 무시하곤 한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 의견 충돌의 당사자가 직장 상사라면.. 문제는 좀 더 복잡해집니다. 인사고과라는 칼을 휘두를 수 있고.. 이것에 자유로울 수 있을 만큼.. 우리네 인생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보건대.. 직장 상사의 자존심.. 또는 권위에 대한 도전.. 등과 관련되지 않은 의견 충돌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더란 것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여기서 그칩니다. 직장 상사와의 의견 충돌에 대해.. 또는 거절에 대해.. 필요 이상의 고통을 겪지 마시기 바랍니다. 건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