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1월16일(금) 18시56분06초 ROK 제 목(Title):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난 이영화를 공교롭게도 두번 보았다. 줄리아 로버츠가 자기의 절친한 남자친구의 결혼을 막기위해 벌였던 여러가지 행각들.. 거짓말들..... 후에 모든 것을 털어놓았을 때 남자친구는 아무런 질책도 하지않고 .. 단지 자신을 그만큼 사랑해줘서 고맙다고만 얘기한다. ..... 난 이영화에서 이 부분에서 상당한 감동을 받았다. 자신의 치사하리만한 행동을 친구에세 털어놓을 수 있었던 그녀의 용기와..그것을 진심으로 포용해 줄 수 있는 친구의 우정..게다가 그녀의 사랑에 감사할 줄 아는 친구에 대한 사랑과 존중.. .... 난 그애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나의 그동안의, 그애가 나를 좋아해주길 바라는 맘에서 했던, 많은 거짓말들을 털어놓을 용기가 없다. 그 애 앞에서 난 진실할 수가 없다. 더 초라한 나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기에..내가 나으 모든 일을 말하면 그애는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까진 안 바래도 그냥 웃으면서 잊어줄 수 있을까? ..... 난 사랑에 빠진 비겁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