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06월10일(화) 20시03분36초 KDT 제 목(Title): kids인들에게... 음... 난 키즈에서 주로 톡을 즐기는 사람이다... 물론 가끔씩 글두 올리고 읽을 만한 글은 프린트해서 주위살람들에게 읽히구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길 즐긴다... 음... 후자의 경우는 정말 비비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놀이감임은 다 알 고 있을 것이다... 혼자서 그냥 감동하고 뤼를 달며 호응을 보내구... 때로는 야유도 퍼부으면서... 그러나 톡의 경우는 어떠한 경우에도 혼자서 즐길 방법이 없다... 시삽님이 독백기능(?)을 추가시킨다면 모를까... 난 꽤 키즈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톡을 즐긴다... 혹자는 통신경력과 톡이 무슨 상관이냐구 할진 모르지만, 통신상에서 flaming을 경험하고 매일 똑같은 말만을 주고 받다 보면 톡에 싫증을 내게 된다... 근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우리가 이세상에 사는 이상 communications가 없이는 살 수가 없다... 커뮤니케이션은 적어도 외로움을 덜어주고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기본적 요소인 듯 하다... 요즈음 키즈인들을 보면 약간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그저 자기자신만의 성을 쌓고 그 속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 듯 하다... 물론 톡이 너무 무의미한 말의 교환일 뿐이라는 생각을 갖게끔 만든 상대방에게도 책임이 있겠지만 자기 스스로도 얼마나 일상의 타성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는지 물어봐야 한다... 자기가 스스로 대화의 범위를 그냥 가까이 하기에 부담없는 이들과만으로 한정시킨다면 정말 자신의 의식도 그냥 부담없는 사고의 수준에 머물게 되지는 않을른지... 자기 주변에서 자기자신과 다름없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자기자신을 정체시키기 보다는 부단히 대화를 통해 자기자신을 성숙시켜 보는 건 어떨른지... 가끔씩 겪게되는 flaming은 우리가 일상에서도 겪을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다... 하지만 통신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 익명성이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특성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뜻을 펴고 진정 마음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키즈인들이여... 과감해 지자... 그리고 마음을 열자... 이야기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