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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2월20일(토) 15시39분53초 ROK
제 목(Title): 쌓여만 가고..


책상위에 편지들과 소포들만 쌓여만 간다..
답장이라도 해주어야 하는데 왜 이리 지치고 힘든가?

정리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요 며칠 사이에 더 수북해 보인다..
아니 이번주에만도 4개나 왔으니...
아마 답장은 올해를 넘기기 전엔 못할 것 같다..
물론 맘만 먹으면 하겠지만...손이 가질 않는다..


미안하네요..모두에게..


그래..주위엔 나를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
왜 난 그들에게 나를 기댈 수 없는 걸까?
늘 찾아 헤메고만 있는데..나의 그를...
왜 하느님은 이리도 엇갈리게 만드셨는지...

나도 큐피트의 화살을 정면으로 맞아보고 싶다..
오데갔노?? 큐피~트~~


에고...편지들을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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