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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2월15일(월) 22시58분44초 ROK
제 목(Title): 인연..


떠나야 했던것도 모두 우연일까..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가 있다

오늘따라 그노래의 그부분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어제는 진짜 열받아 이별을 말하고 돌어서는데

그인간이 내팔을 잡았다. '데려다 줄께'

평소에는 주차하기 힘들다고 궁싯거리던 그주둥이에서

.. 그순간 아..이것이 우연일까~~~

그런데 나의 주둥이에서 '평소에는 주차할때 없다고 지랄이면서

오늘은 왜그래 됫어 주차할때도 없는데 나올꺼없어!'

이따위로 삐죽거렸지만 그대로 기다리고 있었다

차를타고 집에오면서 '나도 이제 하고싶은거 할꺼야 내가 갚아준

현금서비스 50만원 갚아! 어디가야해' 어디가냐고 물어보는데

때려죽어도 알필요 없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 회사에서 은행에 입금확인을 해보니 떡하니 60만원이 입금되있는것이

아닌가!


떠나야 했던것도 모두가 우연일까~~~~~

이제는 마지막인가 ... 하는 우울한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그한통화의 확인으로 하루쟁일 찜찜했지만 이를악물고 회사 끝나구

학원갔다 집에와서 배고프다고 엄마한타 밥차리라한후

꽃게장이랑 밥한사발 먹었다 아~~ 진정이것이 인간인 나의 모습인가..

그러나 맘을 비우기로 했던 나 아닌가 인연이라면 언젠간 만나겠지.

솔직히 내가 그인간에게 어제한말은 이말이였다

'사랑이 그렇게 변하는거라면 난 사랑이 싫다' ..그렇게 나라면 사족을

못쓰던 그인간이 언제부턴가 무심해지기 시작했다..

내나이 25살 이제 어디가서 그만한 인물 만나랴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보다 섭섭한생각이 먼저든다 아까 낮에 한친구가 회사에 전화해서

크리스마스의  쌍쌍파티에대한 계획을 잔뜩늘어놓았건만

그 날에 나의 세컨드를 데려갈생각을 하니 내신세가 ..

다들 나의 세컨드를 모르지만 어쩔 수없다 .. 

이런노래가 있다 모자이크의 '말도 안돼'라는 노래는

지금 나의 심정을 정확히 말해주고있다.이추운 겨울에 예연보다

눈도 마니 내린다는데 ..그 새하얀 눈같은 그인간과 나의 추억을

돌이길려니 산넘어 태산이다... 그인간과 나는 같이살고 같은 무덤에

묻힐 팔자는 아닐지도...

아 벌써 11시네 낼도 일찌감치 지하에서 시달릴려믄 자야지

쓸쓸하게 지낼려도 이나라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주지를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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