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1월11일(화) 09시07분11초 ROK 제 목(Title): PC 통신 통해 섹스 파트너 사냥하는 28세 � PC 통신 통해 섹스 파트너 사냥하는 28세 남자의 충격 고백 고등학교 때부터 PC 통신을 해온 K. 2년 전 우연히 PC 통신을 통해 섹스 파트너를 구한 뒤 이제까지 20여명 가까운 여자들과 만나 성관계 를 맺었다고 한다. 먼저 PC 통신을 통해 여자들과 음란 통신을 주고 받다가 만나자고 제의하면 다섯명중 한명은 섹스에 응했다고 한다. 비공개 대화방에 들어가면 묘한 대화명 천지‘야한여구’‘경험여구’ 등 섹스 암시‘설번섹여구’아마 무슨 말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 이다. 그러나 PC 통신을 웬만큼 하는 사람들은 이 은어를 알 것이다. 설은 서울을 말하고 번은 번개를 뜻하는데 번개는 통신자들이 직접 만난다는 말이다. 여는 여자, 구는 구한다는 뜻. 풀어쓰면 서울에서 직접 만나 섹스할 여자를 구한다는 말이다. 비공개 대화방에 들어가면 이런 대화명이 적지 않게 눈에 띈다. 대화명은 길게 만들수 있기 때문에 음란 통신의 대화명은 대부분 요지경 같은 제목들이다. ‘야한여구’ ‘가슴여구’ ‘경험여구’ 이들 대화명은 야한 여자 구한다, 가슴 큰 여자 구한다, 경험 많은 여자 구한다는 뜻이다. 대체로 이런 음란 통신을 즐기는 사람들은 남자가 대부분이다. 우연히 비공개 대화방에 들어갔다가 ‘나도 한번 해봐?’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8 설 즐건폰’이라는 대화명을 올렸다. 28살에 서울에 살고 있으며 즐거운 전화 통화를 하고 싶다는 뜻이다. 곧바로 온라인 메모가 들어왔다. 빠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메모를 통해 서로의 신상을 주고 받았다. 그녀는 자신이 25살이며 직장다니고 있다고 했다. 여자는 나에게 기혼인지 미혼인지 여부를 묻고 경험이 많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처음 하는 일이라 쑥스러웠다. 미혼이며 여자 경험은 남들에게 뛰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게 메모가 오간 뒤 내가 대화방을 만들어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대화방에 들어가 그녀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처음이라 어떻게 리드를 해야할 지 몰랐다. 여자가 먼저 질문을 했다. ─ 경험 많다고 했는데 사실이냐?“많다. 사실이다.”─ 신체 사이즈는?“178cm에65kg이다”물론 거짓말이다. 키는 그보다 10cm는 작고 몸 무게는 56kg이다. 겉보기에는 작고 나약한 느낌을 준다. 이후 많은 여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처음엔 이렇게 거짓말을 했다. 그래야 호감을 갖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이쪽에서 묻는 차례다. 신체 사이즈를 묻고 피부 색깔을 물었다. 키 164센티에 가슴 허리 힙 사이즈 가 34-25-34. 하얀 피부라고 했다. ─ 경험 있느냐?“있다. (섹스) 아주 좋아한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색녀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렇게 시작하다보면 아주 노골적인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온다. 남자와 섹스를 할 때 어떤 체위가 좋다느니, 자기는 남자에게 어떤 서비스를 해준다는 말이 나오고 페니스 크기와 성행위 시간, 하룻밤의 횟수 등의 질문과 답변이 오간다.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 이쪽 전화 번호를 가르쳐 주고 직접 전화 통화를 했다. 일종의 폰섹스로 전환되는 것이다. 생생한 목소리로 섹스 얘기를 계속했다. 여자는 자신이 순결을 잃었던 것이 여고생 시절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여고 2학년 때 MT를 가서 남자 고등학생과 첫 경험을 했는데 수치감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한 20분 정도 전화로 음담 패설을 늘어놓다가 지금 만날 수있느냐고 물었다. 여자는 그러자고 말했다. 알고보니 집도 같은 동네였다. 약속 장소를 정한 뒤 키와 몸무게를 속였다며 사실대로 말한 뒤 그래도 괜찮느냐고 물었다. 여자는 이미 달아오를 데로 달아올랐는지 “섹스만 할 수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20분 후에 약속 장소에 갔다. 정말 여자가 나올까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그 여자가 나와 있었다. 여자는 그녀가 말한데로 동그란 얼굴에 하얀 피부를 가졌다. 그때가 밤 11시 쯤 되었다. 자연스럽게 여관에 들어갔다. 이미 섹스를 하기로 하고 만난 것이어선지 스스럼이 없었다. 나역시 경험이 많은 것처럼 행동했다. 여자는 실제로 경험이 많았다. 1시간 여 넘게 한번도 쉬지 않고 관계를 맺었다. 타고난 체질이 그런지 나는 정력이 강하다는 소릴 들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약해보이지만 성적 능력은 뛰어나다고 자부 한다. 첫 여자와는 3개월 동안 열심히 만났다. 같은 동네라선지 1주일에 서너번을 만나 관계를 가졌다. 그때는 친구와 함께 오피스텔을 쓰던 때라 주로 여관을 이용했다. 그러다 여자가 섹스 이상의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헤어지기로 했다. 자주 몸을 섞다 보니 여자는 정이 들었는지 자기 집에 가서 부모님 에게 인사를 드리자고 했다. 나에게도 집에 가서 인사를 하겠다고 했다. 부담스러웠다. 섹스를 전제로 만난 사이에 그건 곤란했다. 전화번호를 바꾸고, 호출기 번호도 교체하는 등 여자 떼기 작전을 벌여 성공했다. 이 여자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 말로만 듣던 섹스 파트너를 구할 수있구나 하는 뿌듯한 기분이었다. 나는 대화명을 바꾸어 올리면서도 ‘28’이라는 나이는 실제 나이 그대로 올린다. 나이를 밝히지 않을 경우 낭패를 겪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고생이 내 대화방에 들어왔다가 내 나이를 묻고는 “어머? 왕 재수”하며 도망간 적이 있는데 창피했다. 두번째 섹스 파트너는 유부녀였다. 메모가 왔다. 거기에는 자신의 나이가 한참 위라며 그래도 괜찮느냐고 물었다. 몇살이냐고 묻자 그녀는 35살이라고 대답했다. 별 문제 없다고 말하고 대화방을 만들어 초대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 여부를 묻지 않을 수없었다. ─ 미시인가?PC 통신에서는 주부 대신 미시라는 말을 쓴다. “그래요.” ─ 그런데 어떻게?“어떻게 라니?”─ 이혼녀냐?“아니다. 남편이 지방 근무한다.” 아이가 하나 있는 여자는 남편을 한달에 한 두번씩 만나는데 자기가 지방으로 내려 갈 때도 있다고 했다. 결혼 생활은 7년. 성실하지만 소극적인 성격의 남편은 침실에서도 적극적이지 않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조금만 당기면 될 거라는 판단이 들어 대화를 노골적으로 끌고 갔다. 부부 생활 만족하느냐, 테크닉이 좋으냐, 하루에 몇번 하느냐, 당신의 성감대는 어디냐 등 화끈한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그녀는 별 거부감 없이 일일히 답변을 했다. 그리고 남편이 침실에서 소극적인 것이 불만이라고 몇번이고 말했다. 자신은 적극적인 성격이고 섹스를 유별나게 밝히는 성격은 아니지만 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불만이 있는데 결혼할 때 잘 고르지 그랬냐고 떠보자 그녀는 중매로 만났다고 말했다. “썩 마음에 드는 타입은 아니었다. 만나보니 건실하고 직업 분명하고 가정을 책임질 것같아 결혼했다. 아주 좋은 사람이다.”그런 남편을 멀리 두고 PC 통신을 통해 섹스 얘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갈등하고 있음에 분명했다. 그래도 찔러 보자는 생각이 들어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녀는 ‘난 가정 있는 여자’라며 거절했다.그 날은 그렇게 끝났다. 다음날 퇴근해서 컴퓨터를 켜보니 누군가 내 컴퓨터에 접속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어제 그 유부녀였다. 다시 대화를 나눴다. 아이는 자고 있단다. ─ 어떻게 지냈냐.“청소하고 밥하고 아이숙제 해주고..아이가 내일 캠핑을 가기 때문에 준비하느라 바빴다.”─ 그럼 내일은 혼자겠네? “음 그렇다.”─ 내일은 아이 없으니까 만나 커피나 마시자. 절대 무리한 요구 하지 않겠다. 내일 오후 4시에 만나자”약속 장소를 말하고 대화를 끝냈다. 다음날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 그 여자가 나왔다. 미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련되면서 단아했다. 그렇다고 날티가 나진 않았다. 약속대로 커피를 마시고 저녁을 먹었다. 7시가 되어 그녀가 들어가야겠다고 했다. 만나면서 일체 섹스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암시를 주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생각보다 나에게 호의를 갖는 것같았다. 신세대 치곤 매너도 있다고 판단하고 어느 정도 안심하고 있는 눈치였다. 그래도 그녀는 자제하고 있었다. 집에 들어가려는 그녀를 붙잡고 ‘섭섭한데 노래방 에서 한 시간 만 놀자’고 제안했다. 그녀도 흔쾌히 따랐다. 노래방에 들어가서 노래하는데 자연 몸이 부딪히고 자연스레 어깨를 껴안는 상황이 되었다. 그녀는 별 싫은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30분 정도 지난 뒤 나는 ‘좀 편안한 데로 가자’고 말했다. 그녀는 머뭇 거렸다. ‘1시간도 안지났는데’하며 자꾸 딴청을 피웠다. 좀 강하게 나갈 필요가 있었다. “나가서 편안하게 얘기하자”그러자 그녀가 마지 못해 승락했다. 여관으로 직행했다. 들어가서도 그녀는 갈등하면서 어찌할 바를 못했다. 그녀는 ‘무섭다’ ‘이렇게 생각본 적이 없었는데’ 하며 후회를 했다. 그러나 옷을 벗기고 애무에 들어가자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매우 적극적이었고, 마음껏 상황을 즐겼다. 유부녀라서 그런지 테크닉도 뛰어났다. 길고 긴 격정의 시간이 지나자 그녀의 온몸에 땀이 흥건했다. 그녀는 남편하고 할 때는 이런 적이 없었으며 엑시터시(절정)를 느꼈 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그녀를 다시 만나지는 못했다. 전화 통화만 몇차례 했다. 만나자고 했으나 그녀는 ‘무섭고 두렵다’며 거절했다. 다시한번 만나면 당신에게 못 빠져 나올 것같고, 남편에게 최책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다 소식이 끊어졌다. 그녀가 자기 집 전화 번호를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대체로 여자들을 만나면 여관에서 관계를 맺어왔다. 지금은 나 혼자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지만 절대 오피스텔에서는 하지 않는 것을 철칙 으로 갖고 있다. 남녀 사이란 몸을 섞다보면 정이 들고, 그러다 보면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걸 피하기 위해서다. 가끔은 여자 혼자 사는 아파트에서 관계를 맺은 적도 있다. 해외 교포 처녀였는데 그녀는 대기실 메모에 ‘전화 번호를 가르쳐 달라’ 는 내용을 띄웠다. 그런 경우는 조심해야 한다. 남자들이 장난을 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남자가 전화로 욕설을 퍼부어대 당황한 적이 몇번 있었다. 그러니까 여잔지 남잔지를 가려내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은 온라인 메모가 몇번 오가다 보면 확실하게 알게 된다. 대화방 에 들어가 대화를 하는데 ‘여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더니 ‘그렇다’는 대답이 왔다. 나이는 28살, 동갑내기였다. 전화 번호를 가르쳐주었더니 전화가 왔다. 그런데 혀짧은 소리가 너무 어린애 같았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통화를 하는데 영어가 대화의 절반을 차지했다. 어렸을 때 이민가 대학을 마치고 한국에 온지 5개월이 되었다고 한다. 영어 강사 생활을 하며 암사동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 그녀는 자기는 섹스를 그렇게 즐기지 않으며, 또 생각도 잘 안하는데 요 며칠새 섹스 생각이 강하게 들어 대화방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신체 사이즈니 섹스 경험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다가 내가 아파트로 가면 안되겠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그러고 싶지만 당신을 잘 모르고 한국 남자들이 신사적이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럴 때는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 직업을 말하고 걱정 말라고 했다. ‘나이도 같으니 대화가 통할 것’이라고 했더니 그녀는 ‘그럼 오라’며 아파트 위치를 말해주었다. 11시 반, 차를 몰고가니 15분도 채 안걸렸다. 아파트 정문에서 전화를 했더니 그녀가 나왔다. 날씬한 몸매에 서글서글한 미모가 모델 뺨쳤다. 아파트로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무드파였다. 적당히 정신적 ‘교감’이 이루어졌다고 판단하고 키스를 했더니 자연스럽게 응했다. 그 여자하고는 한달만에 끝났다. 다시 미국 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 여자와 섹스 할 때 그녀가 내는 신음소리였다. 대부분 한국 여자들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도 거친 신음 소리만 내는 데 반해 그 여자는 포르노 비디오에서 쉽게 들을 수있는 단어들을 사용해 묘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내가 만난 여자들의 나이나 직업은 다양했다.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여고생들이 대화방에 끼어든 적이 있지만 만난 적은 없다. 여자 들과의 만남은 대부분 섹스에 대한 욕망밖에 없기 때문에 서로 자세히 알 필요도 없고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었다. 대신 여관비 정도는 내가 내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돈을 원하는 여자도 있었다. 매춘하는 여자는 아니었지만 그냥 하면 심심하다는 이유를 댔다. 그래서 한번 만날 때마다 20만원 준다고 했는데 만나서 차비만 줬다. 그랬더니 그 여자는 다 줄 때까지 만나자고 했다. 아직 다 주진 못했다. 무슨 일 때문인지 그녀는 아주 바쁜 것같았다. 이런 경우는 재미로 하는 것이지만 정말 돈을 요구하는 여자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남자들이 주로 묘한 대화명을 내걸고 섹스 파트너를 구하지만 여자가 하는 경우도 있다. 남자 헌팅을 하는 것이다. 그들의 대화명은 남자 것보다더 노골적이다. ‘다벗은여’ ‘치마올린여’ ‘색녀’ ‘남편외출중’ ‘33별거중’. 숫자는 나이를 가르친다. 그런 대화명에 남자들의 매모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여자는 그 메모중에 하나를 골라 대화방으로 초대한다. 돈 달라고 했던 여자가 바로 그런 여자였다. 그녀의 대화명은 ‘화끈한공주’였다. 만나보니 화끈한 공주였던 것은 사실이다. 나는 한번에 여자를 한 명만 만난다. 체력이 딸리기도 하지만 그리 무리하지 않더라도 섹스는 해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참 여자들 대단하다. 이런 여자가 이렇게 많다는 것이 놀랍다. 정리 / 신광식 기자 취재 수첩 K를 만난 것은 서울 신사동 술집에서였다. 우연히 옆좌석 얘기를 듣게 되었는데 K가 친구들에게 여자 유혹한 ‘무용담’을 신나게 떠들고 있었다. PC 통신을 통해 섹스 파트너를 구한다는 얘기였다. 자연스럽게 합석을 하게 되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지어낸 무용담이 아닌 것같았다. 명함을 주고 며칠 후 K의 핸드폰 전화번호를 받았다. 취재 요청을 하자 “그게 기사거리가 돼요?’하면서도 시간을 내줬다. 그는 명문대를 나왔고, 현재 중견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신세대 직장인이었다. 외모도 별로 튀지 않았고, 사고 방식도 남다를게 없었다.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 즐기는 전형적인 신세대 타입이었다. PC 통신을 통해 섹스 파트너를 구하는 것에 대해서 “법적으로 아무 이상 없는 것아니냐”며 도덕적으로도 꺼리낌이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 PC 통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님도 해보세요. 골 때리는 여자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