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1월07일(금) 08시26분35초 ROK 제 목(Title): 몽롱.. 난 다 알고 잇었다. 그냥 확인하는 순간이었을 뿐. 객관적인 판단은 다 내려져 있다고 생각이 든다. 주관적으로는?? 잘 모르겠다. 다만 도움이 안될꺼 같다는 생각을 한다.. 더이상의 만남은.. 그냥 더 황폐하게만 만들것 같다는 생각.. 그녀의 그에 대한 말들.. 어떻게 보면.. 나에게 미안해 해야 한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의 문제에만 몰입해 잇었다..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조금은.. 씁씁한것을.. 처음엔.. 그래 억장이 무너진다는 표현을 써야 겠다. 그런 느낌이었다. 이 사람에게도 그런 말들을 하는 구나. 역시 그랬구나.. 그에게 있어서 나의 중요성?? 을 말하는 그녀의 허탈한?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난..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았고.. 씁쓸했고.. 믿지 못했다.. 난.. 확신이 없다.. 지금에 와서야.. 나에게 이런 얘기들을 하는.. 그녀.. 여전히 모른척 하고 있는 그.. 내가 이런 것 까지 다 알고 있을지는.. 아마도 모를 것이다.. 가슴이 답답하다..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겠다.. 지금에라도.. 너 하나만을?? 하고 그녀가 물어봤다.. 난.. 아마도 '예스' 라고 하겠지.. 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속으로는 '노'라고 한것 같다... 사고가 멈춰버린듯 하다.. 이 부분에서는.. 멍하니.. 그냥 받아들이고 잇을 뿐이다.. 이해가 안된다.. 나에겐 왜 항상 이런 일만 생기는 지. |